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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시장경제: 자율과 혁신을 통한 균형적 성장

김영민 / 2025-05-20 / 조회: 17

인공지능(AI)은 시장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혁신과 규제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자유시장 원리에 기반하여 AI 발전을 촉진하면서도 필요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시장 주도의 AI 혁신 사례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여 많은 사용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AI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러 사례에서 불량률이 약 30% 이상 감소하고 검사 속도가 향상된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병리진단 시스템으로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여러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도 AI 플랫폼(SACP)을 통해 신용평가의 정확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GE는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으로 항공기 엔진의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항공기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영국 NHS는 AI를 활용한 유방암 진단 시스템의 대규모 실험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진단 정확도가 개선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AI 기반 교통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도심 혼잡도를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AI는 다양한 산업에서 시장 주도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과도한 규제와 시장 혁신의 충돌


자유시장 원리에 따르면, 산업의 성장은 정부 주도가 아닌 기업의 창의적인 혁신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국가에서 도입된 포괄적 AI 규제는 혁신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EU의 엄격한 AI 규제는 기업들의 혁신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연한 규제 환경을 갖춘 국가들은 AI 투자와 기술 발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도 AI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규제보다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의료, 금융 등 분야에서 복잡한 인증 절차와 과도한 책임 부과는 혁신 기업들의 도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시장 중심 AI 정책 제안


첫째, 민간 자율규제 우선 원칙이 필요하다. 정부는 일률적 규제보다 업계 자율규제를 신뢰하고, 이를 준수하는 기업에 성과급을 제공해야 한다. 자율규제는 시장의 창의성을 보존하면서도 윤리적 지침을 확립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둘째, 위험 기반 차등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 고위험 AI 영역은 엄격히 관리하되, 저위험 분야는 시장의 자율에 맡기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OECD가 벤치마킹한 여러 국가의 규제 사례에서도 입증된 효과적인 방식이다.


셋째, 규제 유예제도 확대가 중요하다. 한국의 금융 규제 유예제처럼, AI 신기술이 일정 기간 규제에서 면제되어 시장에서 테스트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넷째, 세제 혜택과 R&D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AI 개발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와 AI 도입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은 직접적 보조금보다 시장 원리에 부합하는 효율적 지원 방식이다.


AI 혁신이 시장경제의 역동성과 결합할 때, 새로운 일자리와 소비자 편익, 사회적 신뢰가 함께 증진된다. 물론 시장의 자율성과 혁신을 극대화하되,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의 공정성,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윤리적 과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최소한의 윤리 규범과 사회적 안전망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한 시장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정부는 심판자로서 최소한의 공정한 규정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시장의 창의와 경쟁에 맡기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 시장경제의 올바른 길이다.


자유시장 원리가 이끄는 AI 혁신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규제가 아닌, 시장의 자생적 혁신을 믿는 자세이다. 역사적으로 모든 산업혁명은 기업가 정신과 자유로운 경쟁이 이끌어 왔다. 정부는 설계자가 아닌 심판으로서, 최소한의 기본 룰만 제시하고 시장의 창의성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자유시장 원리에 기반한 유연한 정책과 민간의 창의적 혁신이 결합할 때, 한국은 진정한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AI와 시장경제의 가장 이상적인 균형점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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