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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최승노 / 2024-03-21 / 조회: 6,182       법률방송뉴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은 필요하지만 공포심을 조장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이나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세력을 경계해야 한다.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합리적 자세가 요구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극단적 주장이나 정치선동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 영화 속에 나오는 상상 속의 이야기를 현실인양 믿으며 기후위기를 극단적으로 주장하거나 정치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사회적으로 해롭다. 공포마케팅은 사이비 종교처럼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혼란만 야기한다.


우리 사회의 기후변화에 대한 공포심이 크다보니,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현상은 곳곳에서 발생한다. 거리에 붙어있는 현수막에 “운동권 심판하면 기후위기 해결됩니까?”라는 문구가 있었다. 기후위기의 극단적 상황에 연결시켜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주장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공포를 이용한 여론 형성은 사회적 불안을 발생시켜 비효율을 낳는다. 일례로 치약 안 불소에 독성이 있다는 공포마케팅으로 한때 불소 없는 치약이 주목받았다. 미국 FDA가 충치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유일하게 승인한 성분인 불소가 공포마케팅에 의해 기피된 것이다. 또한 광우병 선동으로 여론이 가짜 정보에 현혹되어 사회가 불안해진 적도 있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와 선동을 통한 공포 여론이 형성되면 사회는 혼란의 늪에 빠지고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이 된다.


공포심을 유발하고 사회이슈로 만들다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사라지고 비현실적인 해법이 난무하며 불합리한 정책이 만들어진다. 문재인 정부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의도적으로 위축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치적 의도가 지나치다보니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된 바 있다. 반면 태양광 발전시설이 무분별하게 전국을 뒤덮다보니 환경이 파괴되고 에너지 발전비용이 막대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에너지 발전분야의 적자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커지다보니 국민 부담이 엄청나다.


공포심을 조장해 인기를 얻고 이를 악용해 돈을 버는 것은 잘못된 비즈니스이다. 또한 공포심에 기대어 표를 얻고 권력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정치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하는 사람들에게 끌려 다니다 보면 공포심은 더욱 커지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불가능해진다.


기후변화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합리적 해법이 가능해지고 우리의 환경이 보다 나아질 수 있다. 기후위기를 과장하고 공포감을 조장하는 정치적 선동가들이 사라져야 기후변화에 대한 올바른 해법을 찾는 길이 열린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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