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노예의 길

자유기업원 / 2024-02-26 / 조회: 358       조선비즈

자유주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고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 새 번역본이 출간됐다.


물질적 욕구에 대한 좌절을 국가권력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시도, 즉 사회주의 계획경제가 곧 스스로 노예의 길로 들어서는 것임을 상세히 밝힌 책이다.


하이에크는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노예의 길’이라 단언했다. 그는 “자본주의에 입각한 자유경제는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자유를 기반으로 성립된 것이며, 자유가 없이는 자유경제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또 어느 특정한 이념이나 체제, 정부 등이 주도하는 집산주의 계획은 반드시 정치적 자유는 물론 개인의 자유까지 붕괴시킨다는 것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지적하고, 자유경제를 부정하는 집산주의적 계획이 곧 개인의 자유를 파괴하는 반동주의라는 것을 역설한다.


골자는 간단하다. 중세 유럽이 가톨릭이라는 공통의 가치 하에 영주가 농노를 갈취하고, 결국엔 그런 생산 구조 자체가 붕괴한 것처럼, 공산주의라는 가치 아래에서 공산당이 인민을 갈취하면 그 체제도 결국 붕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책은 자유주의 고전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출간 당시엔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 특히 노동당이 주도하던 영국의 정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다. 이후 1970년대 불어닥친 스태그플레이션과 1980년대 시장 자유주의를 강조한 대처리즘의 시대가 열리면서 재평가받았다. 특히 80년대 들어 소련을 비롯한 공산국가들의 몰락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하이에크의 주장에 대한 세상의 평가도 크게 달라졌다.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권위에 관한 인사이트가 필요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다.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지음ㅣ자유기업원ㅣ432쪽ㅣ2만6000원



전태훤 조선비즈 선임기자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245 허리띠 졸라매는 대형마트…홈플러스 서대전점도 문 닫는다
자유기업원 / 2024-05-02
2024-05-02
9244 공영방송 장악 세력들의 적반하장, 민주당의 이중성을 강력히 규탄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3 양다리 타는 동아일보 그룹..."허위 사실 남발한 조잡한 부실 사설"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5-02
2024-05-02
9242 『러시아는 어떻게 제국이 되었나: 표트르 대제의 개혁』 북콘서트 개최
자유기업 / 2024-04-29
2024-04-29
9241 자유기업원, 칸트 탄생 300주년 기념 세미나 성료
자유기업원 / 2024-04-24
2024-04-24
9240 MBC의 악랄한 왜곡보도, 끝까지 책임 묻겠다!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4-22
2024-04-22
9239 MBC의 `복면가왕` 장난질, 언론탄압 ‘자작극’ 집어쳐라!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공정언론국민연대 / 2024-04-09
2024-04-09
9238 "적자 공영언론에 빨대 꽂은 성기홍은 당장 물러나라"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자유기업원 / 2024-03-27
2024-03-27
9237 공언련 "김장겸 반대?…민노총 언론노조 MBC-YTN 비판부터"
자유기업원 / 2024-03-20
2024-03-20
9236 공언련 "김장겸 좌표찍기…언론 망친 좌파 집단 경거망동 경고"
자유기업원 / 2024-03-14
2024-03-14
9235 싱크탱크 "22대 총선, 건국정신·헌법정신 지키는 인물 뽑아야" 고언
자유기업원 / 2024-03-12
2024-03-12
9234 "2032년 개헌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 세워야"…총선 정국 문제점 진단해보니
자유기업원 / 2024-03-12
2024-03-12
9233 [포토] 국가전략 씽크탱크 대토론회 기념촬영
자유기업원 / 2024-03-12
2024-03-12
9232 [포토] 발표하는 황승연 대표
자유기업원 / 2024-03-12
2024-03-12
9231 [포토] 국가전략 씽크탱크 대토론회, 발표하는 박명호 회장
자유기업원 / 2024-03-12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