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등 소외계층의 연대를 표방하는 민주노총이 실제로는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노동운동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자유기업원은 7일 ‘민주노총의 이념과 노동운동 비판’ 보고서에서 종사자 100인 미만인 사업장 근로자는 약 1000만명으로 전체 근로자 1300만명의 75%를 차지하지만 이들 사업장의 민노총 조합원은 약 4만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7.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는 196만5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5%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 중 민노총 조합원은 약 46만7000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81%나 된다.
자유기업원 관계자는 “민노총은 대부분 대규모 사업장의 정규직 근로자들로 구성돼 있고 중소 규모 사업장의 근로자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 규모 사업장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는 민노총의 대의원 배정에서도 소외당해 민노총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 배정을 받는 금속노조 및 공공연맹에서 대기업 소속 대의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었다는 것이다.
산별노조로는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가 67명의 대의원을 배정받고 있고 공공연맹에서는 KT가 60명을 대의원으로 파견했다.
민노총 파견 대의원은 조합원 500명당 1명을 두게 돼 있으며 대의원이 2명 이상인 사업장일 경우 대략 조합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으로 분류했다고 기업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민노총 산하 공공부문 3개 노조가 오는 9∼10일 일제히 조직을 탈퇴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어 상급단체 조항 삭제와 함께 ‘연합단체 등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규약 개정안을 심의, 규약이 개정되는 대로 다음달 총회를 소집, 민노총 탈퇴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민노총 탈퇴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던 인천지하철 노조도 9일과 10일 재투표를 실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는 지난 3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96%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9일과 10일 민노총 탈퇴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갖기로 했으며 노조는 민노총을 탈퇴한 뒤 한국노총에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전문가들은 “산별 체제인 민노총을 부담스러워 하는 공공부문 노조들끼리 따로 교섭 위주의 연합체를 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도 “제3의 노총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NO. | 제 목 | ![]() |
등록일자 |
---|---|---|---|
9440 | ![]() 자유기업원 / 2025-09-11 |
||
9439 | ![]() 자유기업원 / 2025-09-10 |
||
9438 | ![]() 자유기업원 / 2025-09-10 |
||
9437 | ![]() 자유기업원 / 2025-09-10 |
||
9436 | 中企 혁신 이끄는 이커머스…규제 논란 속 균형 찾기 과제 자유기업원 / 2025-09-09 |
||
9435 | 자유기업원 “EU·독일식 플랫폼 사전규제는 과잉규제·혁신위축… 자율·사후규제가 바람직” 자유기업원 / 2025-09-05 |
||
9434 | EU식 플랫폼 규제 도입 논란…자유기업원 “과잉규제·혁신 위축 우려” 자유기업원 / 2025-09-05 |
||
9433 | 자유기업원,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 속 한국경제의 길 찾기` 세미나 개최 자유기업원원 / 2025-09-05 |
||
9432 | HD현대重·미포 합병 반기든 노조…투쟁 길 열리나? 자유기업 / 2025-09-02 |
||
9431 | 李 정부, `주 4.5일제` 시동…내년 276억 투입 자유기업원원 / 2025-09-02 |
||
9430 | [직설] 친노동 정책 속도내는 정부…기업 옥죄기 우려에 노사 상생 길 열릴까 자유기업원 / 2025-09-02 |
||
9429 | 독소조항에 ‘더 기울어진’ 노동시장… “기업 방어권 보장 시급”[노란봉투법 산업 대혼란] 자유기업원 / 2025-09-01 |
||
9428 | 자유기업원 “대기업 일자리 정체, 한계기업 퇴출이 해법” 자유기업원 / 2025-08-27 |
||
9427 | 재계, ‘더 더 센 상법’에 패닉… “적대적 M&A공격에 노출” 자유기업원 / 2025-08-27 |
||
9426 | 자유기업원 “대기업 일자리 정체, 한계기업 퇴출이 해법” 자유기업원 / 2025-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