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시국선언]
“민주주의 후퇴 주장 동의못해”
대다수 ‘뉴라이트’ 단체 소속
일부 보수성향 학자들이 9일 ‘민주주의의 위기’를 지적하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잇따른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다.
전국 68개 대학 128명의 교수들은 이날 오전 서울 무교동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수들’ 이름으로 성명을 내어 “일부 대학교수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이 국민들에게 혼란과 분열,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효종 교수(서울대) 등은 ‘일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바라보는 우리의 견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일부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우리는 이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자유의 남용에 이른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후퇴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 사회의 평화, 나아가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 교수를 비롯해, 뉴라이트 정책위원장을 지낸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경영학), 조성환 경기대 교수(정치학),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국제정치학) 등이 참여했다. 이들 대다수는 ‘뉴라이트’ 계열의 보수단체들에 속해 있다.
보수단체들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있다. 이날 보수 성향의 한국여상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어 “교수 시국선언이 오직 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다하는 국민들한테 두려움을 던져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유기업원은 지난 4일 “교수들의 집단행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라이트코리아와 뉴라이트전국연합도 5일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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