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철저하게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자본주의자가 내 색깔이다"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원장은 24일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역사적, 논리적으로 봤을 때 자본주의는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켰고,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려온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영국을 예로 들며 "영국의 경우 개인에게 자유가 많아 가장 잘 살았던 나라였으나, 관세를 높이면서 밀수의 천국이 됐다"면서 "기본적으로 인간 세계에 반하는 제도는 성공할 수 없으며, 경제라는 것은 규제를 위반할 시에 제재하는 정도만으로도 잘 돌아가게 돼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달 취임메시지에서도 "개인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지향했던 사회는 자유와 풍요, 그리고 상당한 정도의 평등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가난을 구제하고 번영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이념과 갈등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경제학 원론 수준에서 정리된 개념들을 ‘좌로‘ 또는 ‘우로‘ 정치 문제화 시키면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왔다"면서 "이념적으로 과잉포장되는 것을 줄이고, 차분히 지적으로 갈등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한경연의 역할에 대해선 "한경연은 자유시장, 자유 경쟁을 지향하는 연구원"이라며 "자유기업원이 최전선에서 뛴다면, 구호성 캠페인을 내걸 수 없는 한경연은 논리적으로 이를 서포트 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취임한 김 원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교수로는 1987년부터 재직해 왔다. 한국 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해 온 인물로, 한경연 초빙연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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