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의 시장경제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의 김정호(金正浩·55) 원장이 래퍼(rapper)로 변신했다. 김 원장은 힙합그룹 ‘거리의 시인들’(노현태·박민하·김교민)과 만나 ‘김 박사와 시인들’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1월 21일 디지털 앨범 ≪희망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앨범에는 3곡이 담겨 있는데, 타이틀 곡인 <개미보다 베짱이가 많아>는 경쟁을 회피하고 편하게만 살려는 세태를 비판한다. <똥파리들>은 인터넷 문화를 저해하는 악성 댓글 게시자를 파리에 비유한다. <챔피언 한국>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노래다. 김 원장은 3곡에서 멋진 랩을 선보인다.
“우리 사회가 복지에만 기대려는 경향이 있는데, 국민이 자립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어요. 앞으로 자유시장경제 여론형성을 위해 거리공연 등 대중친화적인 방법을 동원해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