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장소가 프랑크푸르트였던 이유는?
자유경제원,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업가 정신 조명
조동근 교수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유럽시장 공략 위한 것"
선경(先見)·선수(先手)·선제(先制)·선점(先占) 등 시장선도 전략 주효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유경제원이 이건희 삼성전자(005930)(1,183,000원 17,000 -1.42%)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조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자유경제원은 지난 13일 여의도 자유경제원 회의실에서 ‘제4차 기업가 연구회’를 열고 이 회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처자식 빼고 모두 다 바꿔라’라는 말로 유명한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에 대한 문명사적 조망을 시도했다.
조 교수는 “지난 1993년 김영삼 정부는 초단기 경기부양 계획을 시행하던 당시 누구도 5년 후 닥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예견하지 못했다”며 “삼성전자는 미리 준비된 신경영을 통해 위기를 넘겨 2000년대 들어 초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이 신경영을 발표한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연합(EU)이 출범을 앞둔 시기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지로서 라인강 기적의 진원지인 프랑크푸르트를 선택한 것이라고 조 교수는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 회장의 신경영의 성공 요인으로 △기존 경영 관습에 대한 철저한 자기부정 및 △양(量) 위주에서 질(質), 즉 수익 위주의 경영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그는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내의 전문가와 정책당국은 ‘선택과 집중’의 논리에 의거해 주력 산업인 메모리반도체 이외의 사업을 정리할 것을 권고했다”며 “하지만 이 회장은 오히려 반도체, 휴대전화, 디지털미디어, 가전 등 각 사업을 고루 갖추는 이익을 분산시키는 다각화 전략을 통해 불황기 진가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싸구려 취급을 받던 삼성전자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의 변화를 먼저 보고 경쟁사보다 한 발 먼저 움직여 시장을 차지하는 ‘선경(先見), 선수(先手), 선제(先制), 선점(先占)’ 등의 시장선도전략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자유주의 학자 및 저술가 20여명이 모여 발족한 기업가연구회는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기업가들의 업적의 의미를 시장경제적 시각으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XML:N
NO. |
제 목 |
 |
등록일자 |
9440 |
자유기업원, 김정호 박사의 ‘법, 경제를 만나다’ 출간…북콘서트 개최자유기업원 / 2025-09-11 |
|
2025-09-11 |
9439 |
법경제학자 김정호 박사, 『법, 경제를 만나다』 북콘서트 성료자유기업원 / 2025-09-10 |
|
2025-09-10 |
9438 |
법경제학자 김정호 박사 <법, 경제를 만나다> 북콘서트 ‘성료’자유기업원 / 2025-09-10 |
|
2025-09-10 |
9437 |
법경제학자 김정호 박사의 `법, 경제를 만나다` 북콘서트 성료자유기업원 / 2025-09-10 |
|
2025-09-10 |
9436 |
中企 혁신 이끄는 이커머스…규제 논란 속 균형 찾기 과제자유기업원 / 2025-09-09 |
|
2025-09-09 |
9435 |
자유기업원 “EU·독일식 플랫폼 사전규제는 과잉규제·혁신위축… 자율·사후규제가 바람직” 자유기업원 / 2025-09-05 |
|
2025-09-05 |
9434 |
EU식 플랫폼 규제 도입 논란…자유기업원 “과잉규제·혁신 위축 우려” 자유기업원 / 2025-09-05 |
|
2025-09-05 |
9433 |
자유기업원,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 속 한국경제의 길 찾기` 세미나 개최 자유기업원원 / 2025-09-05 |
|
2025-09-05 |
9432 |
HD현대重·미포 합병 반기든 노조…투쟁 길 열리나? 자유기업 / 2025-09-02 |
|
2025-09-02 |
9431 |
李 정부, `주 4.5일제` 시동…내년 276억 투입 자유기업원원 / 2025-09-02 |
|
2025-09-02 |
9430 |
[직설] 친노동 정책 속도내는 정부…기업 옥죄기 우려에 노사 상생 길 열릴까 자유기업원 / 2025-09-02 |
|
2025-09-02 |
9429 |
독소조항에 ‘더 기울어진’ 노동시장… “기업 방어권 보장 시급”[노란봉투법 산업 대혼란] 자유기업원 / 2025-09-01 |
|
2025-09-01 |
9428 |
자유기업원 “대기업 일자리 정체, 한계기업 퇴출이 해법” 자유기업원 / 2025-08-27 |
|
2025-08-27 |
9427 |
재계, ‘더 더 센 상법’에 패닉… “적대적 M&A공격에 노출” 자유기업원 / 2025-08-27 |
|
2025-08-27 |
9426 |
자유기업원 “대기업 일자리 정체, 한계기업 퇴출이 해법” 자유기업원 / 2025-08-26 |
|
2025-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