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전문가들은 재벌 2·3세들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교류’ ‘위기의식’ ‘경쟁’을 뽑았다. 창업주가 일궈놓은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나 ‘그들만의 리그’에 고립된 채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인성교육은 물론 사회의 변화에도 무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온실 속에 갇혀 있지 말고 사회로 나와 다양한 접촉면을 만드는 등 고립되지 않으려는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벌 2·3세의 경우 어려서부터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접촉할 기회가 적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사회의 변화상에 대한 고민 없이 ‘왜곡된 기득권 의식’을 가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유럽에서는 사회 지도층이 자신들만의 문화를 즐기면서도 다양한 자선활동을 하고 솔선수범해 군대도 간다”며 “이것이 사회와의 다양한 접촉을 통해 자신들이 고립되지 않으려는 의식적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총수 일가 구성원의 일탈 행동이 가족은 물론 기업에까지 해를 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진권 자유경제원 원장은 “재벌 총수 기업의 경우 가족의 일탈 행동이 기업에 막대한 해를 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교육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총수 자리를 예약한 이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총수 일가라는 이유만으로 임원이 되는 관행이 리스크를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재벌 1세는 맨손으로 기업을 일구며 능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2세를 거쳐 3세 정도에 오면 경쟁 없이 리더 위치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자질을 키우거나 경영 능력을 검증받을 기회가 적다. 이장우 한국경영학회 회장(경북대 경영학부 교수)은 “총수도 경쟁을 통해 리더가 되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수도 ‘바닥 생활’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홍창의 관동대 교수는 “재벌 자제들은 일반 사원 출신 경영진과 달리 경험이 부족해 절제된 말을 하기 힘든 만큼 스피치 교육을 철저히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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