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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LG그룹 창업자 구인회 (9) - 경영자로서의 연암

자유경제원 / 2015-04-13 / 조회: 3,456       업코리아
자유경제원은 한국의 기업가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시대를 이끌어간 기업가, LG그룹 창업자 구인회의 이야기를 전남대 경제학부 김영용 교수가 정리했다.


경영자로서의 연암 
  

   
▲ LG그룹 창업자 구인회

연암은 누구보다도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경영자였다. 사업의 초창기에는 혈연과 지연으로 인력이 구성되었으나 1950년대 후반부터 공개채용제도를 활용하여 인재중용 시대를 열었다. 평소 기업의 성패는 인재육성에 있다는 연암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했더니 남형이군. 뜨거워도 몸을 진득하게 담가야 피로가 풀리지 물만 묻히고 나가면 되겠소? 목욕하면서 나하고 얘기나 합시다.” 구내 목욕탕은 사장이 먼저 목욕하고 난 다음에 사원들이 이용하는 것이 당시의 관례였다. 사장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화들짝 나가는 신입사원을 잡아 앉히며 건넨 연암의 말이었다.

“오는 사람은 다 받아들여 각자 한 몫을 하게 해야 한다. 무수한 식구들은 그야말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락희의 산 자산이다.”이러한 그의 인간존중과 인화정신은 1966년에 정한 금성사의 사시(社是)에 잘 나타나 있다. 

“인화단결(人和團結)로 상호협조(相互協助)”가 그것이다. 금성사 25년사의 해설에 따르면 “원활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삼아 조직구성원을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을 단적으로 표방하였으며 국가적 차원에서 요구되는 총화단결과 협동정신 함양을 경영의 기조로 삼고 있다.” 다른 2 가지 사시는 상품(商品)에 의한 사회봉사(社會奉仕), 수출(輸出)을 통한 해외진출(海外進出)”이다. 이런 연암의 성품 덕에 인화정신이 LG그룹의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LG그룹과 GS그룹의 분할도 아무런 잡음 없이 이뤄질 수 있었다.
 

연암은 그룹의 규모가 커지자 경영 조직을 개편하여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1967년에 조직을 제품 개발, 생산, 판매를 한 데 묶어 독립적인 사업부제(事業部制)로 개편하여 생산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바꿨고, 이후 수차례 경영 조직을 개선하면서 오늘의 계열 그룹의 모습을 갖췄다.

즉 초창기의 M-형(Multidivisional form: 다사업부서형) 구조에서 계열기업형 구조로 그룹의 모습을 재편한 것이다. 생산만 하면 잘 팔리던 1950년대와는 달리 1960년대 후반 경쟁 시대의 개막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다. 또한 민간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사람, 돈, 물자의 과학적 관리를 위해 전산기를 도입하여 경영의 효율화를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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