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 부는 ‘트럼프 현상’을 분석해 일찍부터 트럼프 승리를 예견했던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트럼프 후보의 언급들은 정교하게 완성된 정책이기 보다는 선거과정에서 득표를 위한 언급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당선인이 된 후 정책이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주최한 ‘새로운 미국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세미나에서 이춘근 연구위원은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위원은 “9일 새벽 3시경 트럼프는 17분에 걸친 승리 연설에서 통합과 재건을 강조했고 상대방 클린턴에게 잘 싸웠다는 칭찬을 해주고 자신의 승리를 지원한 사람들에게 정중한 감사를 보냈다. 생각을 함께 하는 모든 나라들과 우호관계를 수립, 막강한 미국 건설 등 지극히 정상적이고 프레지던셜(presidential)한 연설을 했다”며 “누가 이 사람을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잘못알고 있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위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트럼프가 하는 말을 ‘막말’이라고 알고 있고 그를 막말 꾼으로 알고 있다. 언론들이 그렇게 알려준 것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 탓”이라면서 “‘막말’과 ‘틀린 말’은 다르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트럼프의 말을 다 ‘틀린 말’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미국시민들 상당수가 트럼프의 말에 동의했다”며 미국 국내언론들과 해외 언론들이 트럼프에 대해 비우호적이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이 위원은 트럼프가 선거에서 밝힌 對 한반도 정책(△방위비 분담금 인상, ‘인상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 철수’하겠다 △한국이 핵무장 하는 것을 미국이 막을 필요가 없다 △‘북한 김정은은 미치광이다’, 그럼에도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고 논리적으로도 맞지도 않는다. 당선인이 된 후 정리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선거하는 과정, 즉, 흥분된 상태에서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으려고 한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는 틀려도 사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의 ‘한국 핵무장’과 관련, 이 위원은 “미국은 적국의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한국이 미국의 편임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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