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는 비교 조사가 나왔다. 자유기업원이 공모한 '제1기 시장경제체험단'의 최우수 논문으로 뽑힌 두 대학생이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들 대학생은 재계 일각에서 한국 경제발전의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는 '반(反)기업 정서'의 뿌리를 학교 경제교육으로 꼽았다.
자유기업원은 대학생 대상 시장경제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학생 21명을 선발해 올 1월 5박6일 동안 중국 상하이(上海)와 쑤저우(蘇州) 등을 방문하게 했다. 방문 체험을 정리한 논문을 심사한 결과 류태하(중앙대 경제3).김정섭(중앙대 중어중문3)씨가 낸 논문이 대상을 받았다.
류씨와 김씨가 현지 학생 4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2003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했던 조사와 비교하면 한.중 학생의 시각 차이를 알 수 있게 한다. '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주체'에 관한 질문에 중국 학생의 경우 '기업'이라는 응답이 47%, '정부'라는 대답이 28.1%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전경련 조사에서는 '정부'라는 응답이 32.7%로 '기업'이라는 응답(22.6%)보다 훨씬 더 많았다. 또 '소득이 높더라도 빈부 격차가 큰 것보다는 모두가 못살아도 평등하게 사는 것이 더 낫다'는 가정에 대한 견해에 동의한다는 답이 중국은 20.6%, 한국은 40.7%를 각각 차지했다.
두 학생은 이 같은 의식 차이의 원인을 교과서에서 찾고 있다.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를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에서 고교에 이르기까지 시장경제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교과서의 경제 관련 기술의 양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현상 기자 lee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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