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E로고
정보
네트워크
교육
FreeTube
오디오클립
도서
CFE 소개
ENG Facebook YouTube search

[보도] 뒷말많은‘大ㆍ中企상생회의’

자유기업원 / 2006-05-29 / 조회: 8,687       헤럴드경제, 8면

필립 코틀러는 '현대 마케팅의 대부(代父)'로 불린다. 미국 노스웨스턴대는 그가 석좌교수로 있어 더 명성이 높다. 코틀러 교수가 최근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책을 냈다. 기업의 사회공헌에 관한 책이다. 그는 "사회공헌에도 영혼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심을 담아야 하고, 철저한 사전준비로 이익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회의는 코틀러의 책을 자꾸 떠올리게 한다. 사회공헌과 상생협력이 서로 무관치 않은 '세트(set) 과제'이기 때문이다. 회의 후 발표된 내용을 보면 기업들이 등 떠밀리고 있다는 게 눈에 선하다. 대통령이 직접 "기업 팔 비틀기가 아니다"고 말했을 정도니 분위기는 대충 파악된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좌ㆍ우'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자유기업원은 "정부 주도의 상생협력은 상생협력이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상생협력이 강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강요된 상생협력은 윈윈(win-win) 게임이 아니라 자선사업이나 봉사활동"이라고 비꼬았다(코틀러도 강요된 사회공헌을 헛되이 돈만 쓰는 일에 비유했다). 또 "상생협력은 기업이 알아서 할 일이며, 정부가 할 일은 기업할 의욕 살리기, 상생협력 관련 세제 지원 등"이라고 주장했다.

재계 싱크탱크인 자유기업원은 그렇다 치고, 좌파 성향의 민주노동당도 상생회의를 혹평하고 나섰다. "정부와 대기업의 선심 쓰기에 그친 반쪽 잔치"라는 것이다. 민노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는 "가장 심각한 문제인 납품단가 인하, 불평등 이면계약 등 불법ㆍ불공정 하도급 관계에 관한 진단과 대처 방안이 논의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 "상생협력 투자액 증가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내세울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쪽은 대기업들이 등 떠밀렸다 하고, 다른 한쪽은 그나마도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상생회의는 왜 열렸을까?

김필수 기자(pilsoo@heraldm.com)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442 `노란봉투법`… 제2의 론스타 사태 불씨된다
자유기업원 / 2025-09-15
2025-09-15
9441 화물운수법·최저 임금·노란봉투법…기업 공시 뒤흔드는 노동 이슈
자유기업원 / 2025-09-15
2025-09-15
9440 자유기업원, 김정호 박사의 ‘법, 경제를 만나다’ 출간…북콘서트 개최
자유기업원 / 2025-09-11
2025-09-11
9439 법경제학자 김정호 박사, 『법, 경제를 만나다』 북콘서트 성료
자유기업원 / 2025-09-10
2025-09-10
9438 법경제학자 김정호 박사 <법, 경제를 만나다> 북콘서트 ‘성료’
자유기업원 / 2025-09-10
2025-09-10
9437 법경제학자 김정호 박사의 `법, 경제를 만나다` 북콘서트 성료
자유기업원 / 2025-09-10
2025-09-10
9436 中企 혁신 이끄는 이커머스…규제 논란 속 균형 찾기 과제
자유기업원 / 2025-09-09
2025-09-09
9435 자유기업원 “EU·독일식 플랫폼 사전규제는 과잉규제·혁신위축… 자율·사후규제가 바람직”
자유기업원 / 2025-09-05
2025-09-05
9434 EU식 플랫폼 규제 도입 논란…자유기업원 “과잉규제·혁신 위축 우려”
자유기업원 / 2025-09-05
2025-09-05
9433 자유기업원,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 속 한국경제의 길 찾기` 세미나 개최
자유기업원원 / 2025-09-05
2025-09-05
9432 HD현대·미포 합병 반기든 노조…투쟁 길 열리나?
자유기업 / 2025-09-02
2025-09-02
9431 정부, `주 4.5일제` 시동…내년 276억 투입
자유기업원원 / 2025-09-02
2025-09-02
9430 [직설] 친노동 정책 속도내는 정부…기업 옥죄기 우려에 노사 상생 길 열릴까
자유기업원 / 2025-09-02
2025-09-02
9429 독소조항에 ‘더 기울어진’ 노동시장… “기업 방어권 보장 시급”[노란봉투법 산업 대혼란]
자유기업원 / 2025-09-01
2025-09-01
9428 자유기업원 “대기업 일자리 정체, 한계기업 퇴출이 해법”
자유기업원 / 2025-08-27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