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시대정신’은 원래 1980년대 좌파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자유주의로 돌아선 김영환·홍진표씨 등 전향 386그룹이 중심이 돼 1998년 말 창간된 잡지로 지난해말 통권 30호까지 내고 휴간 했다가 이번에 뉴라이트의 사상이론지로 재창간됐다.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이자 잡지의 발행인인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 이대근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소설가 복거일씨, 이영 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김영환 북 한네트워크 연구위원,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 등 15명 이 ‘시대정신’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안병직 이사장은 ‘뉴라이트 운동을 전개하며’란 제목의 재창간 사에서 “한국의 역사적 과제인 선진화는 북한이나 집권 민주화 세력이 추구하는 민족주의 대신 국제협력노선 하에서만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있다”며 “‘시대정신’은 뉴라이트 사상을 한국 의 사정에 맞게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창간호가 뉴라이트 사상의 구체화를 위한 첫번째 과제로 선택 한 것은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인식문제. ‘한국 근·현대사 새 교과서, 이렇게 만들자’는 제목의 특집에서 고교 역사교과서 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혁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강규형 명지대 교수의 사회 아래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와 최문 형 한양대 명예교수, 신복룡 건국대 교수 등 원로 학자들과 교육 일선에 있는 전용우 대전 노은중 교감이 만나 고교 교과서의 문 제점을 분석한 대담, 한국 근·현대사의 시기별 교과서 기술방향 과 내용을 제시한 논문, 교과서의 사상적 배경을 분석한 보론으로 구성된 이번 특집이 재창간호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특별 좌담 참석자들은 “현행 근·현대사 교과서가 민중운동사 또는 통일운동사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고 비판하고 한국사회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서술하는 대한민국사로 개혁돼야 한다”고 입 을 모았다.
좌담에 이어 김재호 전남대 교수와 이영훈·전상인 서울대 교수, 김세중 연세대 교수 등이 각각 개항(1876∼1905)과 일제(1905∼ 1945), 해방과 근대국가 건설(1945∼1960), 경제발전(1961∼1987 ) 시기의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의 문제점을 분석한 4편의 글이 실려 있다.
특집 외에 소설가 복거일씨의 ‘양극화론 대해부’와 홍진표 자 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의 ‘과거사와의 전쟁, 그 예고된 실패’ 도 논쟁적인 글이다.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의 ‘미국의 대북 전략과 북한의 위조지폐 문제’ 등 5편의 글이 실린 논단과 홍성 주 의료와사회포럼 정책위원장이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전 2 권)을 읽고 쓴 ‘인식 세대가 재인식을 읽고’ 등 서평 코너에도 흥미로운 글이 적지 않다.
말미에 ‘뉴라이트재단 설립문’이 실려 있어 앞으로 전개될 뉴 라이트 사상과 운동의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기구 독을 원하는 독자는 ‘시대정신’ 홈페이지(www.sdjs.co.kr)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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