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철 자유기업원 법경제실장은 “한나라당이 비겁하게 숨거나 숨기면서 정부 실정의 반사이익을 향유한다는 비판을 받지 말고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라”고 주문했다. 부동산 정책에서 분양원가 공개와 전매금지 등을 주장한 것은 한나라당이 본래 색깔을 숨기고 노무현 정부의 정책노선을 따라간 사례라는 지적이었다.
제성호 중앙대 교수는 △대선주자들 간에 싸우는 모습 △포퓰리즘 △현실에 안주하는 오만함 △이념적으로 불투명한 정책과 반자유주의 성향의 개혁 제시 등을 피해야 할 네 가지 요소로 지적했다.
예비역 준장인 송대성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한나라당의 연이은 대선 실패를 거론하며 “잽싸게 권력을 노리는 인사들이 학연과 사적 인맥으로 형성된 오합지졸의 캠프에서 후보에게 눈도장 찍기와 충성심 경쟁을 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지난 대선은 구름 떼처럼 몰려오는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했고 첩보 수준의 유언비어에 대한 설왕설래로 시간을 소모하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이었다”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를 ‘전략전술사령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소속 의원으로 발표에 나선 홍준표 의원의 쓴소리도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론스타 사건 같은 엄청난 국가적 사건이 터졌는데도 당내에는 이를 파헤친 전사가 없다”며 전여옥 의원을 거명하면서 “남자 의원들이 겁을 내고 선탠을 하며 이미지를 가꿀 때 전 의원 혼자서 2년 반 동안 싸웠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전 의원 같은 사람이 10명만 있어도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명박 시장과 몇몇 의원이 최근 대선후보 경선일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패배주의적인 발상”이라며 날을 세웠고, “우리가 (지난 대선에서) 흠이 있는 사람을 뽑아 놓고 얼마나 고생을 했느냐”며 대선 후보의 자질 문제를 언급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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