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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정부의 2중대라는 비판 많아 충격 받아`

자유기업원 / 2007-02-23 / 조회: 7,066       중앙일보, 3면

"'나는 항상 옳고 남은 틀리다'는 사고부터 버려야 한다."

"비타협적인 투쟁을 고집했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22일 오전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는 시민단체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기독교윤리실천운동.녹색미래.흥사단 등 시민단체들의 자기반성이었다.

◆"비판은 늘고 지지기반은 줄어"=발제를 맡은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은 "2000년 전후 참여정부 등장 이후 시민단체의 영향력은 커졌으나 국민의 비판은 오히려 늘고 지지기반마저 줄었다"고 진단했다.

김영삼 정부 이후 시민단체들의 영향력은 비약적으로 커졌다. 시민단체 출신 장관은 물론 국무총리까지 나왔다. 연세대 유석춘 교수가 자유기업원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임직원 416명 가운데 36.1%인 150명이 청와대와 정부 고위직, 정부 산하 각종 위원회의 위원 313개 직책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은 오히려 줄고 있다. 박 사무총장은 "최근 학자나 기업인들을 만나면 시민단체가 '정부의 2중대'라는 비판을 하는 경우가 많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가 매년 실시하는 한국종합사회조사에서는 각종 사회기관 중 항상 수위를 달렸던 시민단체의 신뢰도가 2005년엔 5위로 추락했다.

◆"스스로 신뢰를 갉아먹어"=이처럼 시민의 신뢰가 떨어진 것은 스스로 혁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 단체의 진단이다. 오수용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모든 사안을 계급 대결이나 사회 갈등의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나친 정치 편향성도 도마에 올랐다. 임현진 서울대 교수는 "시민단체 경력을 정계 진출의 디딤돌로 여기는 풍조가 시민운동의 역량을 갉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후원에 의존하거나 이벤트성 행사에 치우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업을 비판해 온 시민단체가 기업에 후원행사 초청장을 보내거나 환경단체가 금액까지 명시해 후원금을 요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새로운 시민운동의 모색=경실련 등은 'NGO의 사회적 책임운동'을 통해 시민운동의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월까지 시민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하는 '사회적 책임 헌장' 및 행동규범을 선포할 예정이다. 대선을 앞두고 각 단체의 정치적 편향성을 감시하는 모니터링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천인성.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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