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세금해방일… 조세부담일 1년 중 87일
"지금부터 벌어들이는 것이 진짜 본인의 소득입니다."
매년 '세금해방일'을 발표해 온 자유기업원이 올해는 3월 29일이 세금해방일이라고 발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일한 것은 세금을 내기 위한 것이었고, 앞으로 소득은 자신이 소유하고 쓸 수 있다는 것.
세금해방일은 정부가 국민에게 부과한 세금을 내기 위해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일해야 하는 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발표 때마다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자유기업원은 올해 조세총액 예상치 185조7000억원을 국민순소득(NNI) 명목예상치 778조7266억원으로 나눈 조세부담률을 연간일수로 분할해 세금해방일을 산출했다.
올해 조세부담률 23.85%를 연간일수에 적용하면 365일 중 87일이 되고 따라서 국민들은 87일이 지난 3월 29일 이후부터 자기 자신의 소득을 위해 일하게 된다는 논리다. 만약 조세부담률을 하루 8시간 근무에 적용한다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54분까지 1시간54분이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된다.
한편 세금해방일은 1999년 3월 19일에서 8년 만에 10일이 늘어났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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