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한국인 피랍 23일째를 맞은 10일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 적극적인 구출작전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원장은 이날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주최한 ‘탈레반 피랍사태 본질과 바람직한 대처방안’ 긴급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에 더 이상의 위해가 가해질 경우 한국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처음부터 당당하게 말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어차피 테러리스트들은 우리와 같은 기준으로 사고하는 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머리를 조아리며 사정한다고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다”며 “인질의 안전이 중요하지만 국가적 입장에서는 인질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줄 때 오히려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력 사용은 분리 수용된 인질의 안전을 위협하고 피랍자 가족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국가 지도자는 달라야 한다”며 “강대국 지도자는 평화 유지를 위해 전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도자는 물론 지식인조차 이런 말을 할 수 없는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인질 구출 작전을 두려워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며 “미국과 러시아, 영국 등 강대국들은 과거 자국민들이 테러집단에 납치됐을 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치밀한 구출작전을 전개, 성공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엔테베 특공작전이나 미국의 테헤란 대사관 인질구출 특공작전 등이 인질구출 사례로 참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춘근 부원장은 “인질로 잡혀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특공대라도 파견해서 구출 해 줄 거야’라고 생각하는 나라가 더욱 건강한 나라다”고 덧붙였다.
손재권기자 gja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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