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영향인지 불확실” 주장…100년 통계가 재앙 예고
“연구비를 따낼 새로운 연구주제에 목마른 학계, 체르노빌 사고 이후 부흥을 꿈꾸는 원자력 산업계, 냉전 이후 새로운 국제적 이슈를 찾던 정치권 등이 공통의 이해관계에서 만들어 낸 것이 교도의정서이다.”
지난 2일 자유기업원의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말이다. 기후변화는 인간활동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자연현상임을 역설하려고 마련한 이 자리에서, 조영일 연세대 명예교수는 또 “환경위기론자들의 기본전술은 극단적 표현으로 공포의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재계와 학계 일부에서 ‘기후변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이들 주장 가운데 기후변화에 관한 주류 이론의 한계와 불확실성을 짚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근거가 희박하고 학계로부터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인간활동으로 인해 지구가 더워진다는 관측과 증거, 이론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이 개별적으로 쌓은 것이지 한 두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에 관한 최고의 권위기관인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PCC)는 올해 제 4차 평가보고서를 내면서 “130여 나라 450여 주저자와 800여명의 보조 저자가 참여했으며, 2500여명의 과학자들이 익명의 동료평가를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마당에서 음모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지구는 더워지기도 하고 추워지기도 한다”는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의 말처럼 한가한 문제의식이라면,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책에 지금처럼 돈을 퍼붇고 있을까.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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