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가?

라이너 지텔만 / 2024-02-23 / 조회: 520

많은 정치인, 언론인, 그리고 대학교수는 불평등의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보통 더 많은 평등이 더 많은 행복과 같다는 점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그런가? 네바다 대학교의 조너선 켈리(Jonathan Kelley)M.D.R. 에번스(M.D.R. Evans)는 몇 년 전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 이 질문을 탐구하기를 떠맡기로 하였다. 그들의 데이터 풀은 놀랍도록 광범위했고 68개국에서 169개 대표 설문 조사를 포함했는데, 여기에서 총 211,578명이 설문 조사되었다.

 

한편, 그 연구는 소위 행복 연구(happiness research)”로부터 확립된 질문들에 의존했다. 응답자들에게는, 예를 들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당신은 요즘 전체로서의 당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라는 항목이 제시되었고 1(불만족)에서 10(만족)까지 척도상에 자기들의 만족을 평가하도록 요청되었다. 그들에게는 또한 다음이 질문되기도 했다: “모든 것을 함께 고려할 때, 당신은 당신의 상태를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매우 행복하다, 상당히 행복하다, 그리 행복하지 않다, 전혀 행복하지 않다.”

 

그다음, 이 설문 조사들로부터의 자료는 설문 조사된 나라 각각에서의 소득 불평등에 관한 자료와 관련지어 분석되었다. 소득 불평등을 측정하는 기초는 소위 지니 지수(GINI index)이다. 방법론적으로 말해, 그 연구는 매우 벅찼는데, 왜냐하면 켈리와 에번스는 만약 그렇지 않으면 행복에 영향을 미칠 모든 다른 요소(연령, 결혼 여부, 교육, 소득, , 1인당 GDP, 등등)를 자기들의 계산들에서 일정하게 유지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이스라엘에 사는 어떤 사람을 똑같은 소득을 벌지만 핀란드에 사는, 만약 그렇지 않으면, 비슷한 사람과 비교하는데, 그 두 국가는 1인당 GDP가 똑같지만 불평등에서 뚜렷이 다르다(0.36 0.26).”

 

덧붙여서, 연구자들은 또한 한편 선진 사회들(주로 미국과 유럽 나라들)과 다른 한편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있는) 개발 도상 사회들을 구별하기도 했다. 단지 구공산주의 나라들만 이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연구자들이 별개의 연구에서 분석하는) 다른 관계들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 연구 결과들은 명백하다: 반자본주의자들이 우리에게 믿게 하듯이, 더 큰 불평등이 더 적은 행복과 같은 것이 아니라, 정반대이다. 즉 더 큰 불평등은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널리 개관해서, 개발 도상국들로부터의 응답자들과 선진국들로부터의 응답자들을 그들 사이 중요한 차이점들에 상관없이 공동 계산하면 더 큰 불평등이 더 큰 복지와 관련된다.”

 

그러나 다시 한번 보면 명백한 차이점들이 드러났다: 개발 도상 사회들에서는, 행복과 불평등 사이에 통계적으로 명백한 상관관계가 있었다더 큰 불평등은 더 많은 행복을 의미했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희망 요인(hope factor)”으로 설명한다. 개발 도상국들의 국민은 종종 불평등을, 예를 들면, 더 나은 교육을 통해 자기들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유인으로 본다. 사회에서 어떤 집단들은 사회적 상승을 해서 이런 식으로 더 많이 버는 데 성공하고, 이것은 그다음에는 다른 집단들에 박차를 가한다.

 

대조적으로, 선진국들에서는, 이 상관관계가 유효하지 않다. 그러나 여기에서조차도, 더 큰 불평등이 더 낮은 행복에 이르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 나라가 더 평등하냐 덜 평등하냐는 행복에 영향이 없다는 점이 명백했다. 예를 들면, 한쪽에 스웨덴과 네덜란드에 있는 사람들과 다른 쪽에 싱가포르와 타이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행복의 인식들에서 거의 어떤 차이도 없는데, 설사 (지니 지수로 측정되었을 때) 평등이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 타이완과 싱가포르에서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하더라도 그렇다.

 

인정하건대, 행복과 복지 수준들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는 어려운데, 특히 사람들이 위 질문들에 어떻게 응답하는지에 관계가 있는, 나라 사이, 많은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평등이 더 많은 행복에 이른다는 자명한 가정은 그저 많은 근거 없는 반자본주의 편견 중 하나일 뿐이다.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빈곤이지, 불평등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평등의 쟁점에 병적으로 집착하기보다는 빈곤을 줄이는 데 집중하여야 한다.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은 역사가이자 사회학자이고,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In Defense of Capitalism), 여론에서의 부자들(The Rich in Public Opinion), 그리고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The Power of Capitalism)의 저자이다.

이 번역의 원문은 https://www.washingtonexaminer.com/?p=2165855에서 읽을 수 있다.

번역: 황수연(전 경성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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