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홍준표, 이명박에 등돌렸나

자유기업원 / 2006-06-07 / 조회: 6,144       뉴데일리, @

2007년 대선을 향한 한나라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2007년 대선승리를 위한 한나라당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정권창출’을 위해 학계 인사들로부터 쓴 소리를 자청했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노무현 정권의 실패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충고했다.

“행동하라”

강경근 숭실대 교수(법과대학)는 정부·여당이 민심을 잃은 것은 “생활현장에 밀착하지 못하고 관념으로만 그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한나라당도 현장을 책임지는 설계자가 아니라 면피용의 공평한 관전자의 입장에 서기를 즐겨했다”며 “시대의 소명을 캐치할 수 있는 능력과 진지하게 해법을 찾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라이트, 선진화 등의 말은 매력적이지만 추상적이다. 이들 정신이 말하는 바를 현장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일이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정치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백 마디의 현란한 관념의 이론이 아니라 한마디의 확실한 현장성 있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짜 행동은 단순 무식한 말 한마디로도 전쟁터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도 했다.

“보수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라”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표의 진심이 극우보수로 가는 걸 용인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데 잘못봤다”며 “국가정체성에 반하는 반역 세력과 진보좌파 그리고 극우보수를 구별하는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지난 2002년 대선의 실패를 되풀이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가 여중생 촛불시위대 앞에 서 많은 온건 우파 사람들이 실망해 투표장에 가지 않도록 했다. 그렇다고 소위 진보세력이나 친북좌파들이 이회창씨에게 표를 던진 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하며 한나라당이 정체성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철 자유기업원 법경제실장은 지난해 개정된 정강·정책 중 제3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조항과 관련, “‘건전한 기업지배구조와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부분은 인기를 위해 현재 좌파적 시민운동단체들과 참여정부에서 상투적인 용어를 빌려왔다는 인상을 준다”며 “‘무조건 대기업 편을 든다는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전향적인 노력’이라고 답변하는 것과 같은 소극적이고 숨기는 비겁한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비겁하게 숨거나 숨기면서 현 정부의 실정의 반사이익만을 향유한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나설 때 기존 지지층의 결집은 물론 새로운 젊은 지지층의 확보도 가능하다”고 충고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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