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등 시민사회단체가 새해의 결의를 다지고 상호 격려하기 위해 모였다.
8일 범사련에 따르면,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2023 시민사회 합동 신년회'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국의 300여 시민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이번 합동 신년회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반도선진화재단 ▲바른사회시민회의 ▲자유기업원 ▲공정노동시민포럼 ▲공정언론국민연대 ▲국민노동조합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자유연대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와 대학생 조직인 ▲신전대협이 힘을 모았다.
이갑산 범사련 회장은 "2024년도 시민사회는 정치개혁 운동을 해야한다"며 "한국사회의 주력 시민사회와 함께 유권자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바른 '좋은 후보'를 골라 낼 것이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막말 등 혐오 발언을 한 사람들은 솎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문표·김상훈·하태경 의원, 석동현 민주평통사무처장, 박형준 부산시장(영상), 유정복 인천시장(영상), 김두겸 울산시장(영상)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1년 동안 범사련 활동집을 쭉 살펴봤는데 정말 일들을 많이 했다"며 "교육, 노동, 언론, 환경 통일 문제에 이르기까지 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부터 시작해서 각종 사회적인 이슈가 생길 때마다 분명한 목소리를 내주고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준 시민사회단체 대표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땠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동행매력특별시라는 비전 하에 열심히 뛰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특히나 시민사회단체의 관심과 성원도 정말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안심 소득 시범사업을 비롯해 진정한 의미에서 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위치에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한 정책들을 열심히 펴왔다"며 "기초수급자 제도를 대체할 수 있는 복지의 틀거리를 바꿀 수 있는 실험이 서울시 발로 진행되고 있고 안착이 되면 K복지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한해 동안 시민사회단체들이 과거 시기에 패러다임에 머물지 않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셔서 건전한 비판을 해 주시고 또 잘할 때는 박수도 쳐주셨다"며 "갑진년 새해에도 잘할 때는 박수 쳐주시고 못할 때는 꾸짖어 주셔서 서울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소금의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전 기재부장관)은 "우리 시민사회가 모든 걸 다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이 지금의 낮은 길에서 높은 길로 들어서는 변화의 구심점은 돼야 하겠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 창의했던 의병의 각오로 올 한 해 매진했으면 한다. 비관과 자조 대신 희망과 자신감이 올 한 해 우리 앞길을 이끌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갑산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은 사회정의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권력에 빌붙지 않고 돈에 아부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키는 여러분을 존경한다"며 "저 또한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사회정의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하태경 의원은 "혁신을 위해서 누군가 희생을 해야되고 누군가 총대를 메야 한다"며 "하지만 그것이 성공하면 우리 국민이 산다. 그게 범사련의 길이고 저 하태경의 길이며 올해도 그 길을 가겠다"고 했다.
박인주 나눔국민운동본부 이사장(전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은 "올해 우리 시민사회가 해야 할 역할은 정치개혁"이라며 "올바른 정치인들 생각이 제대로 된 국가관과 사회관과 민족관이 명확한 정치인을 뽑는 게 우리의 사명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년회에는 분야별로 활동하는 중도보수성향의 시민사회단체장, 애국우파성향의 단체장, 청년 대학생 단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이헌 한변 부회장, 최승노 자유기업원장,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 최철호 공정언론국민연대 대표, 김광찬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부회장, 신전대협 김건, 이범석 공동의장, 및 신전대협 전 의장인 김태일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이기우 인하대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장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신경호 문화저널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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