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ESG 제대로 이해하기

자유기업원 / 2021-07-29 / 조회: 6,863       투데이신문

강성진 등 13명 공저/자유기업원/392쪽/2만8000원


기업의 눈이 ESG 경영에 쏠리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에 대한 투자·거래·신용평가 등에 활용되는 비재무적 요소다. 그동안 실적 위주의 성장을 이뤄온 국내 기업, ESG 열풍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선진국들과 해외기업들은 분주하게 에코마케팅, 그린정책, 재생에너지 등을 시행하며 시대에 발 맞춰 움직이고 있다. 국제적으로 환경규제가 극심해지고 환경에 대해 대중의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오늘날 한국이 취해야 할 스탠스는 무엇인지에 대해 13명의 전문가가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이 그 해답을 제시한다.


첫 번째 챕터 ‘ESG와 지속가능발전’을 집필한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각국의 정책이 사회적 공헌도가 높은 기업을 우대하고, 그렇지 못한 기업에는 금융지원을 줄이거나 기업에 대한 지분을 회수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책에서 서술했다. 따라서 기업이 ESG형 경영전략을 채택해야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정부는 2050 탄소 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적극적인 이행을 시작했다.


두 번째 챕터 ‘환경 및 에너지’ 챕터에서 ‘에너지 문제와 원자력’을 저술한 박주헌 동덕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EU나 미국처럼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국도 서둘러야하지만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그 길은 험난하게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이고 대규모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전원이라고 상기시켰다.


또한 이 책은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버는가’보다는 ‘어떻게 버는가’를 더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이 환경비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 가치가 평가 절하될 수 있고 이는 곧 장기적인 기업 이윤 증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SG 경영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손해라고 판단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흐름이 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도 기존 경제 패러다임의 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계층, 산업 간 양극화는 극심해졌고, 단기적인 효율성보다는 장기적인 복원력과 지속가능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줬다. 이 책에서 최신 경영 패러다임과 한국형 ESG의 방향성을 탐구해보기를 권한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국제환경의 변화’, ‘제2장 환경 및 에너지’, ‘제3장 사회적 가치와 지배구조’, ‘제4장 사례 분석’을 통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요 ESG 이슈에 대해 점검하고 현 실태 및 대응전략 등에 대한 고견을 내놓았다.


이 책은 강성진·김태황·오형나·정태용·김용건·김현제·박주헌·유창조·신현한·조성봉·김영신·하윤희·곽은경 등 총 13명이 집필했으며, 재생에너지부터 국내기업이 해야 할 일, 해외 이슈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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