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 ‘코로나 팬데믹 이은 인플레이션 시대 올 것인가’ 세미나
“인플레이션, 언제든 찾아올 수 있어…재정·통화 혼동은 망국의 시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등으로 경제 주체들은 미래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시작 이후 백신 효과가 가시화되고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 심리가 작용해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 심리가 급격히 변할 경우 인플레이션은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유기업원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열림홀에서 자유기업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시대가 올 것인가’를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엔 조장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와 김동헌 고려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디플레이션 상황을 분석하고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인플레이션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조장옥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플레이션율이 낮고 변동성이 감소하면서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현재의 경제 위기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주요인은 통화증가 때문인데 최근 통화증가율이 낮은 반면 화폐 유통 속도는 크게 감소한 현상이 낮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조 교수는 “돈을 찍어내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망국의 지름길이다”며 “화폐를 찍어내면 국제 신용이 떨어질 뿐 아니라 외국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상당히 높은 이자율이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최악의 경우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화폐를 과도하게 발행해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베네수엘라의 예처럼 위험한 시도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과 통화를 혼동하는 것은 망국의 시초이며 짐바브웨, 베네수엘라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또 “인플레이션은 하루아침에 돌아올 수 있는데 그것은 수요 공급의 원인뿐 아니라 사람들의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며 “인플레이션은 언제라도 불현듯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정책을 펼치고 경제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뒤이은 토론에서 김동현 교수는 “올해 후반기 때 백신 효과가 나타나면 점진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백신 지급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이 얼마나 빠른 시기에 이루어지고 그것이 어떻게 경제에 가시화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자유기업원 세미나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인플레이션 시대가 올 것인가’는 자유기업원 홈페이지(www.cfe.org)와 유튜브 자유기업원 채널에서 전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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