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크라바르티(Chakrabarti)와 헌트(Hunt)는 바이오 기반 과산화물 용액을 제조하는 세계 최초 유일한 바이오 스타트업인 솔루젠(Solugen)을 설립했다. 그리고 솔루젠은 2016년 인산염 기반 세정제를 이용해 수영장, 스파 업주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였고, 손 세정제와 살균 물티슈와 같은 다른 우수한 제품들을 만드는 것으로 빠르게 확장되어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위 솔루젠의 성공 사례에서 주목할 점은 웹사이트인 엔젤리스트 벤처(AngelList Venture)의 사용자들에 의해 자금이 지원되었다는 것이다. 솔루젠은 과거 대부분의 성공한 스타트업처럼 부유한 투자자들로부터 독점적인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 엔젤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스타트업들과 연결해 주는 회사인 엔젤리스트 벤처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았고, 혁신적인 새로운 벤처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엔젤투자는 한 때 엘리트들만의 영역이었지만, 엔젤투자는 이제 대중화되었다. 최근 뉴욕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엔젤투자는 학교 교사부터 치과의사, 미술 큐레이터, 콤부차(kombucha, 발효액상차)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의 취미로 자리잡았다.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에 새로운 플랫폼이 넘쳐나면서 기존에 소수만이 독점하던 스타트업 투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투자 기회를 발견하고, 조정하고, 검토하는 데 수반되는 비용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투자를 멀리하곤 했다. 오직 부유한 사람들, 혹은 소수의 자산운용사와 벤처 투자가들이 엔젤 투자를 통해 이용했는데,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약간의 여분의 돈과 비전을 가진 일반인들이 점점 더 투자에 뛰어 들기 시작했다.
흔히 최초의 자본주의 기업으로 여겨지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OC)는 왕과 귀족 뿐만 아니라 수익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자금 지원을 받았었다. 곧 이어 등장한 기업들이 위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자원의 일부를 숨기거나 소비하는 대신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평범한 시민들이 세계 경제 성장에 참여하고 어떤 종류의 벤처에 투자할지 결정권을 갖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경제학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는 1958년 저서 '자유와 재산(Liberty and Property)'에서 미국 산업 자본의 상당부분은 노동자들의 저축에 해당하며, 노동자들이 저축 예금, 보험 증권, 채권 등을 취득할 때 자신의 이자와 배당금을 벌고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노동자들 또한 자본가가 되면서 마르크스주의적 계급투쟁론이 노동자와 자본가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모순적임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여유분의 자금을 투자하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 때 민간 스타트업 벤처에 대한 투자는 아주 적은 엘리트 인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의 진보로 엔젤 투자에 쉽게 참여할 수 되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주식을 살 기회를 얻음으로써 17세기에 많은 사람들이 더 번창했던 것처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벤처 자본주의에 참여하면서 부유해지고 있다. 21세기에 피어난 이 새로운 자본주의의 시대는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늘리면서 많은 이들의 삶을 개선할 것이다. 그것은 또한 새로운 기술, 의료, 환경 등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거나 심지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부분의 영역들을 발전시킬 것이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입니다.
Saul Zimet, A Rising Culture of Middle-Class Angel Investors Are Enriching Themselves and Society,
19 September, 2021
번역: 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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