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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 현장 안전부터 입점업체 지원까지…사업 접점 넓힌다

글쓴이
자유기업원 2026-09-04 , 데일리팝

쿠팡이 물류·배달 사업을 둘러싼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입점업체의 고객 관리와 지역사회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배송 과정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킨 직원을 포상하는 한편 배달파트너를 대상으로 전문기관과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쿠팡이츠에는 매장별 단골 고객 확보를 돕는 신규 기능을 도입했다. 지역 아동양육시설을 대상으로 한 생활환경 개선 활동도 진행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배송 중 차량 화재에 대응해 피해 예방에 기여한 쿠팡친구 유태선 씨를 ‘와우 히어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7월 23일 오전 강변북로 하남 방면을 운행하던 중 앞서가던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을 세운 뒤 배송 차량에 있던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고, 화재가 다시 발생하자 주변 운전자들에게 소화기를 추가로 확보해 진압을 이어갔다.


당시 차량에는 여성 2명과 아동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유씨는 연기가 아동들이 있는 방향으로 번지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안내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에도 아동을 먼저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고 탑승자들은 모두 대피했다.


CLS는 이처럼 긴급한 상황에서 사고 예방이나 구조 등에 기여한 직원들을 ‘와우 히어로’로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열린 시상식에는 홍용준 CLS 대표가 참석해 유씨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배달파트너의 운행 안전을 위한 외부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쿠팡이츠서비스(CES)는 4일 한국도로교통공단과 ‘배달종사자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배달파트너 교통안전교육 및 관련 분석, 교통안전 콘텐츠 개발, 안전역량 강화와 안전문화 확산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CES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부터 배달파트너를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교육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인천·청주·이천·창원·전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15차례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교육을 병행했다.


올해 4월부터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CES 교통안전교육의 날’로 정하고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 교수가 지역별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이륜차 주행실습교육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쿠팡이츠는 입점 매장의 재주문을 유도할 수 있는 ‘스탬프 이벤트’도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이 이벤트를 운영하는 매장에서 배달 주문을 완료하면 스탬프가 자동으로 쌓이고, 같은 매장에서 5회 주문하면 점주가 정한 할인 쿠폰이나 메뉴 등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스탬프는 매장별로 따로 적립되며 동일 매장에서는 하루 한 차례 적립된다. 고객은 쿠팡이츠 앱에서 적립 현황과 리워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점주는 사장님 포털과 전용 앱을 통해 이벤트를 관리할 수 있다. 쿠팡이츠는 오프라인 매장의 적립식 쿠폰을 온라인 배달 환경에 적용한 방식으로, 입점업체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 기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지원 활동도 이어졌다. CLS는 충북 음성군에 있는 아동양육시설 음성향애원에 가전과 가구를 전달하고 시설 환경을 정비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1952년 설립된 음성향애원에는 현재 영유아부터 초·중·고교생, 보호연장아동 등 34명이 생활하고 있다. CLS는 시설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쳐 식사와 수면, 학습, 휴식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선정했다.


식당에는 6인용과 4인용 식탁·의자 세트를 합쳐 80석 규모의 집기를 지원했다. 2층 침대 6개와 책상·학생용 의자 각각 6개, 학습용 데스크톱 PC 5대, 휴게용 의자 4개와 스마트TV 1대도 전달했다. 냉난방기와 무선청소기 등 생활가전도 함께 지원했다.


주요 가전·가구는 쿠팡의 ‘로켓설치’를 활용해 배송과 설치까지 진행했다. 홍용준 대표를 포함한 CLS 임직원 20여 명은 지난 8월 26일 직접 시설을 찾아 화단 정비와 페인트칠 등 환경개선 작업에도 참여했다.


한편 쿠팡을 둘러싼 플랫폼 규제에 대한 외부 논의도 나왔다. 자유기업원과 좋은규제시민포럼은 4일 ‘플랫폼기업 규제 평가와 대안’ 정책세미나를 열고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방식과 중복조사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세미나에서 최근 쿠팡을 둘러싼 공정거래와 개인정보 관련 규제 및 조사 사례를 언급하며, 플랫폼 사업자의 특정 행위 자체보다 실제 경쟁제한 효과와 소비자 후생을 중심으로 규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위의 조사와 의결 조직 분리, 동일인 지정제도 폐지 등도 제안했다.


지인엽 동국대 교수와 정회상 강원대 교수 역시 사전규제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놨다. 김주찬 광운대 교수는 규제의 목적을 기업 통제보다 국민 후생 증진에 둬야 한다며 중복 규제와 조사 방식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