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다른 주로 떠나게 만드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세금만 올리면 된다.
최근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뉴저지처럼 세금이 높은 주의 주민들이 세금이 낮은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나 테네시 같은 세율이 낮은 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2020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세율이 높은 주에서 세금이 낮은 주로 옮긴 사람은 280만 명에 달한다. 이 숫자는 미국 내 모든 NFL 스타디움과 NBA 경기장의 좌석을 합친 것보다 많다.
특히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각각 82만 9천명과 65만 6천명에 달하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북동부와 중서부 상단의 미국인들은 플로리다로, 미시시피강 서쪽에 사는 사람들은 텍사스로 많이 이주했다.
노스캐롤라이나(31만명), 사우스캐롤라이나(24만 8천명), 애리조나(21만 8천명)와 테네시(20만 7천명)도 순 이주자 수 3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들 주는 모두 세율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며 테네시주 역시 플로리다와 텍사스처럼 소득세가 없는 7개의 주 중 하나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세율이 가장 높은 주(13.3%)로, 최근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120만명이 넘는 캘리포니아 주민이 다른 주로 떠났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1000마일 이내에 있는 거의 모든 주들로 이주가 발생했는데 텍사스, 애리조나, 네바다가 가장 인기였다. 텍사스와 네바다주는 소득세가 없고 애리조나주는 소득세가 있는 주 중에서 세율이 가장 낮은 편이다.
뉴욕은 두 번째로 높은 소득세율(10.9%)를 기록하며,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많은 주민이 이주했다. 주 세금과 시 세금을 합치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세율을 부담한다. 같은 기간 동안 88만명이 뉴욕을 떠났다.
Frank Sinatra는 “당신이 뉴욕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라고 노래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기회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다.
뉴욕 주민들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플로리다와 텍사스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하는데 낮은 세율이나 소득세가 없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 다른 뉴욕 주민들은 펜실베이니아나 뉴저지 등 인접한 주로 이동하는데, 사실 이들 주 역시 세금이 낮은 편은 아니다.
물론 세금 외에도 인구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지만, 높은 세율의 주에서 낮은 세율의 주로 인구가 이동하는 현상은 우연이 아니다. 이러한 흐름은 해마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소득 수준과도 무관하다. 소득이 낮은 미국인들도 높은 세율의 주에서 낮은 세율의 주로 옮기는 경향이 있다. 만약 정부 복지를 위해 높은 세율을 적용한다면,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삶을 개선하는 효과는 크지 않은 셈이다.
특히 고소득층은 세율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주 의원들이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려다 오히려 이들이 떠나 세수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뜻이다.
세수 확대를 열망하는 주 의원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더 낮은 세금을 내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그리고 테네시 등으로 떠나가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Preston Brashers
Why States With No Income Tax Are Winning the Population Battle, 24 March, 2025
번역: 김찬규 프리드먼연구원 주임연구원
출처: https://www.heritage.org/taxes/commentary/why-states-no-income-tax-are-winning-the-population-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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