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복거일씨 ‘조심스러운 낙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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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자유기업원 2005-11-02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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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로 자처하는 복거일 씨가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거침없다. 일례로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은 신랄하다.
내신 위주의 대학 입시 제도에 대해 그는 "사악하다"는 표현을 써가며 비판한다. 내신 성적이란 학생들을 서로 적들로 만들어 '이 세상엔 동료들보다 더 해로운 적들은 없다'는 교훈을 일상적 체험으로 철저하게 가르치는 제도일 뿐이라는 비꼰다.
그래서 정부는 마땅히 내신 제도를 시행해온 것을 깊이 반성하고 이 해롭고 반인륜적인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사를 해석하는 시각도 통념에서 벗어난다. 특히 동학군이 흥선대원군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동학 혁명에 대한 균형잡힌 평가를 주문한다.
'조심스러운 낙관'(자유기업원)은 복거일 씨가 이념과 정책, 역사라는 주제아래 온갖 사회문제를 자신만의 독특한 해법으로 풀어놓은 에세이집이다.
이념 갈등, 과외 열풍, 비정규직 문제, 도청 파문, 이중 국적 등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다양한 사안들을 자유주의적 시각으로 해석한다. 335쪽. 1만5천원.
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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