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자유기업원(원장 최승노)이 복거일 작가의 신간 <분노의 절약>을 발간했다고 21일 전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새해가 밝고, 겨울이 지나가면서 봄이 오고 있다. 그동안 사람들은 많이들 지쳤지만, 최선을 다해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의욕을 꺾는 것은 코로나19도, 절망적인 미래도 아닌 현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우리 사회의 빛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따스한 희망이 점차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으스스한 무기력이 대신해서 채우고 있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분노를 속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분노로 인해 사람은 피폐해지고 병이 들 수 있지만, 때로는 그 어느 것보다 큰 열정을 가지도록 도와준다. 이를 적절히 사용해서 목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쌓인 분노를 일거에 쏟아내면 텅 빈 껍데기만 남을 수 있다.
<분노의 절약>은 분노가 행해야 할 곳을 찾아주는 등불이 아닌 우리의 분노가 향해야 할 불의의 뿌리를 찾아보려는 노력의 내용이다. 복거일 작가가 과거 사회 이슈에 대해 작성한 칼럼들로 구성된 책은 두 개의 부, 그리고 4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정가는 16,000원으로 교보문고, YES24를 비롯한 국내 각종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저자인 복거일 작가는 불의에 분노를 쏟아내는 것은 사회적으로 소중한 자산이며 사회를 구성하고 지탱하는 힘들 가운데 하나라고 칭한다. 사회는 구성원들의 협력을 통해서 유지되는데 자신의 작은 이익을 추구해서 사회를 해치는 사람들을 응징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고 한다. 많은 비용이 드는 응징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바로 불의에 대한 분노다. 당연하게도 이는 에너지를 많이 요구함으로 자그마한 불의에 거세게 분노하게 되면 거대한 불의를 응징하는데 쓸 분노가 부족해진다. 세상을 제대로 알고 나서 큰 불의에 거세게 분노해도 늦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슴에 이는 분노를 늘 절약해야 한다.
이 책은, 분노를 쓰기 적합한 불의를 찾아주지 않는다. 다만, 불의의 근본을 찾아 나선다. 분노를 표출하는 곳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분노의 절약>을 추천한다.
저자인 복거일 작가는 충청남도 아산 출신으로 1987년 『비명(碑銘)을 찾아서』로 데뷔했다. 소설가이자 시인과 시사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상학과를 졸업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서는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최근작으로 『낭만적 애국심』, 『그리운 해.왕.성』이 있다. (복거일 지음,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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