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 자유주의를 대표하는 학자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는 ‘사상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한다. 그는 사회주의의 몰락을 예견한 바 있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20세기는 자유주의가 사회주의의 도전을 이겨내고 승리한 시기였다. 그의 정치경제 이념은 현대 사회의 자유주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판사 지식발전소의 신간 '하이에크는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는 자유주의 그리고 하이에크에 대해 핵심만 뽑아 쉽고 친절하게 소개한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강조한다. 왜 자유주의가 현실에 맞닿아 있는 이념인지, 왜 우리가 자유주의 체제를 구현하고 제도로써 유지해야 하는지, 그러한 선택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유지하는지를 말이다. 여전히 정치의 영역에서 자유주의를 위협하는 시도들을 보기 좋게 반박한다.
'하이에크는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는 우리 사회의 기틀인 자유주의에 대한 하이에크의 관점을 대중의 시각에서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게 소개해주는 책이다. 하이에크는 '노예의 길', '자유헌정론', '법, 입법 그리고 자유', '치명적 자만' 등 그의 기념비적인 저서들을 통해 현실에 대한 통찰과 인간이 가진 지식의 한계, 그리고 우리가 택해야 하는 해법을 내놓았다. 이 책은 일상적인 예시들을 바탕으로 짧고 간결한 문체를 통해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하이에크의 사상을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책은 하이에크의 가장 중요한 정치경제 이념 10가지를 요점만 뽑아 명확하게 전달한다. '자유헌정론'에서 말하는 ‘복잡한 세상 이해하기’에 대하여 나무에서 종이와 잉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10억 피스짜리 퍼즐을 맞추는 상상을 통해 1, 2장에 걸쳐 설명하고, '노예의 길'에 등장하는 ‘자생적 질서’에 대해 제빵사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거래를 통해 만들어지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질서를 3, 6장에서 설명한다. 4장과 5장에서는 '법, 입법 그리고 자유'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인 ‘법’과 ‘법안’의 구분과 조화에 대하여 도로의 신호등, 주차장에서의 암묵적인 약속들을 통해 피부에 와닿게 소개한다.
한 때, 지배적이었던 케인스의 거시경제학의 맹점과 인플레이션의 저주에 대하여 자동차의 제조 과정, 간호사와 교사의 월급, 오렌지의 가격 등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들에 빗대어 7, 8장에서 설명한다. 9장과 10장에서는 '치명적 자만'에서 비판한 계획경제와 사회주의에 대하여 국가를 가족과 비교하며, 그 차이점을 강조함으로써 사회주의의 한계를 명확하게 짚어낸다. 하이에크가 일생에 걸쳐 확립했던 정치경제 이념들이 우리의 삶 곳곳에 녹아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뿐 아니라, 실제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는 이념, 체제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하이에크의 이야기를 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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