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 “징벌적 상속세, 장수기업 육성 걸림돌”

자유기업원 / 2020-10-28 / 조회: 9,923       스페셜경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상속세율에 대한 논쟁이 불붙은 가운데 ‘과도한 상속세율이 한국의 장수기업을 만드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은 28일 산림비전센터 열림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속세율은 ‘징벌적 수준’이라고 우려는 나타내면서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는 이건희 회장에 대해 올바르게 조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명예교수는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세상 속 치열하게 분투한 기업인”이라고 평가한 뒤 “선견지명을 가진 리더로서 이건희 회장이 이끌어간 오너경영이 오늘날 삼성의 DNA”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명예교수는 이 회장의 사후 가장 큰 문제는 상속세로 꼽으며 “징벌적이라 할 만큼 과도한 상속세는 기업할 의욕을 꺾고 투자를 저해해 악영향이 훨씬 크다. 이 문제는 돌고 돌아 결국 청년의 일자리까지 뺏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진수 더워드뉴스 대표도 상속세가 삼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에서 기업금융업무를 했던 이 대표는 “한국의 상속세는 장수기업을 만드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일본의 라멘가게나 뉴질랜드의 치즈공장을 물려받는 가업 승계는 바람직한 일인데, 대한민국의 반도체 회사는 왜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때려 맞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은 “이건희 회장은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임직원과 항상 공유했고, 이는 곧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졌다”며 이 회장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유산은 인재 제일주의와 무노조 경영인데, 삼성에 노조를 강제로 이식하려는 정치권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이 혁신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8685 [주목! 이 책] 민주국가는 당신의 자유를 지켜주는가
자유기업원 / 2021-03-04
2021-03-04
8684 `재계 수장` 최태원 회장, ESG 앞세워 경제 패러다임 바꾼다..."환경위기 등 사회문제 해법"
자유기업원 / 2021-03-02
2021-03-02
8683 [논설실의 서가] 좋은 정부에 대한 희망, 버릴 수 없다
자유기업원 / 2021-03-01
2021-03-01
8682 갈 길 먼 `제2 팬데믹 경제 백신` 기업 ESG 경영
자유기업원 / 2021-02-20
2021-02-20
8681 최고 대우 삼성맨 ‘밥그릇 챙기기’ 과욕에 국민 박탈감 커진다
자유기업원 / 2021-02-17
2021-02-17
8680 [집중진단] 건보 사태 두고 ‘반정규직’의 안정화 vs 민간 위탁업체 도태 야기
자유기업원 / 2021-02-03
2021-02-03
8679 [집중진단] 건보 콜센터 900여 명 파업…사기업 직원의 정규직 전환이 논란?
자유기업원 / 2021-02-03
2021-02-03
8678 “경제위기 극복위해 돈 찍어내는 건 망국의 지름길”
자유기업원 / 2021-02-02
2021-02-02
8677 [ESG 경영] 최태원·이재용·정의선·구광모, ‘포스트 코로나’ 지속가능ESG 생존전략..."선택 아닌 필수"
자유기업원 / 2021-02-01
2021-02-01
8676 속도 내는 SK 최태원의 ESG경영… 코로나 위기 속 빛 발하나
자유기업원 / 2021-01-29
2021-01-29
8675 LG·SK에서 CJ·삼양까지...`썩는 플라스틱`에 푹 빠졌다
자유기업원 / 2021-01-28
2021-01-28
8674 "실적 좋아도 사회적 가치 창출 낮으면 퇴출"…ESG 대표기업 된 SK
자유기업원 / 2021-01-19
2021-01-19
8673 자유기업원 "대학생 80%, 주식투자 때 기업 ESG 등급 고려"
자유기업원 / 2021-01-18
2021-01-18
8672 대학생 78% “입사지원 시 기업 ESG 이슈 고려할 것”
자유기업원 / 2021-01-18
2021-01-18
8671 대학생 38% "SK가 ESG 경영 `최고`"…LG전자·삼성전자·현대차
자유기업원 / 2021-01-18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