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원칙에 위배되고, 노동문화 경직시킬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가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노사정 대표단이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던 것이 공공개혁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자유경제원이 26일 오전 10시 마포 본사에서 연 노동정책세미나에서는 서울시에 올바른 노동정책과 공공개혁을 촉구하는 제언이 오갔다.
발제를 맡은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은 "기업 이사회에 노동집단 이익을 대표하는 노동이사가 포함된 건 잘못됐다. 기업경영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노동문화를 더 경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 설립 목적은 근로자 임금 등 처우 개선에 있다"며 "따라서 정부가 노조 인사의 이사회 참여를 강제하는 건 기업의 자율적 의사결정 체계를 위협하는 월권행위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도 "노동이사제와 경영협의회 등으로 대변되는 독일 공동결정제도는 독일 사회 내에서도 제도의 공과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있다"며 "해당 제도는 2차대전 후 독일의 생존 선택지로서 노조의 요구인 경영협의회에 대해 노사 이해가 일치했다는 역사적 산물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최근 구조조정 없이 노동이사제 도입을 담보한 서울지하철 양 공사 통합 논의가 노조의 반대로 무산된 점에 비추면 운용의 혼선이 충분히 예견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목적으로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난달 양대 노조가 인력 효율화 등 문제를 놓고 충분한 공감대가 확산되지 않았다며 반대해 무산된 상황이다.
NO. | 제 목 | ![]() |
등록일자 |
---|---|---|---|
7700 | [보도] "양적팽창? `좀비 공공기관`부터 구조조정 해야" 자유경제원 / 2016-05-03 |
||
7699 | [보도] “공공부문 부채 급증… 민간 개방이 대안” 자유경제원 / 2016-05-03 |
||
7698 | [보도] ”건강보험 폐지…경부고속道ㆍ인천공항 민영화해야“ 자유경제원 / 2016-05-03 |
||
7697 | [보도] "세월호참사 후 규제 늘린 탓에 공공부문 비대해져" 자유경제원 / 2016-05-03 |
||
7696 | [보도] 자유경제원 토론회 `집단탈북현상에 대한 평가와 전망` 자유경제원 / 2016-05-02 |
||
7695 | [보도] "탈북민은 北 독재정권에 항거한 망명자" 자유경제원 / 2016-05-02 |
||
7694 | [보도] 대북제재·집단탈북…북한 김정은 마지막 선택 오나 자유경제원 / 2016-05-02 |
||
7693 | [보도] ‘2016 대한민국 경제도약 심포지엄’ 오는 26일 프레스센터 자유경제원 / 2016-05-02 |
||
7692 | [보도] 서울시 추진 `근로자이사제` 논란 가열…`새로운 전환 vs 월권행위` 자유경제원 / 2016-05-01 |
||
7691 | [보도] 박소영 의장 "인터넷 인증서 지원 중단, 지속적 보안패치 적용 필요" 자유경제원 / 2016-04-29 |
||
7690 | [보도] "북한 고발 다큐 `태양아래`는 개인 아닌 나라의 트루먼쇼" 자유경제원 / 2016-04-29 |
||
7689 | [보도] 김용태 의원 "인터넷전문은행은 제2 삼성전자" 자유경제원 / 2016-04-29 |
||
7688 | [보도] 중도좌파 인물·정당이 20대 국회 지배 자유경제원 / 2016-04-28 |
||
7687 | [보도] 8살 소녀의 절규 `태양아래`…동심 말살 북한 민낯 보다 자유경제원 / 2016-04-28 |
||
7686 | [보도] 김 판사는 6개월 정 판사는 3년…고무줄 형량 왜? 자유경제원 / 2016-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