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과 테드는 잔다르크를 월마트로 데려간다

Art Carden / 2023-07-13 / 조회: 5,252


cfe_해외칼럼_23-25.pdf


잔다르크에게 그녀의 세상과 우리의 세상의 차이를 이해하게 하려면? 월마트로 데리고 가라.


1989년, 호평을 받았던 영화 '빌&테드의 엑설런트 어드벤쳐(Bill & Ted's Excellent Adventure)’는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의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빌과 테드는 역사수업을 통과하지 못해 테드가 알래스카의 군사 학교로 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이들은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곧 자신들의 밴드인 와일드 스탈린스가 해체되어 밴드로 성공하려던 꿈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한편, 2688년의 사람들은 그들의 현재와 빌과 테드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루퍼스를 과거로 보내게 되고 그 둘의 역사 클래스의 보고서 작성을 돕게 한다. 그렇게 빌과 테드는 과거로 가서, 소크라테스, 베토벤, 징기스칸, 잔다르크, 나폴레옹, 시그몬트 프로이트, 빌리 더 키드, 에이브러햄 링컨과 같은 유명한 역사적 인물들이 그 둘의 고향인 1988년의 캘리포니아 샌 디마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2023년 오늘날, 직접 이 역사적 인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보라. 만약 잔다르크에게 우리 세상과 그녀의 세상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줄 수 있다면,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가장 가까운 월마트로 데려가 보자. 빌과 테드도 그들을 쇼핑몰로 데려갔다. 월마트는 고객이 한 건물 안에서 모든 종류의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 물론 키보드나 스포츠 용품의 퀄리티는 그것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들 보다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꽤나 좋은 대체품이 될 수 있다. 월마트가 대단한 점은 스토어 안에 모든 종류의 상품들을 있는 음식, 옷, 전자제품, 사무용품 들을 일반 대중들이 아주 값 싸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월마트에서 $119.99달러에 살 수 있는 피아노 건반은 미국인의 최저임금 기준 4시간만 일하면 구매할 수 있다. 베토벤이 사용하던 정도의 좋은 건반은 물론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대중들이 쓰기에는 꽤나 쓸 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이 집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유튜브와 같은 교육용 비디오와 만나게 될 때 누구나 굉장히 적은 비용으로 피아노를 배우고 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또한, 이미 녹음되어 있는 수많은 음악은 누구에게나 최고의 공연을 제공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대중들이 거의 공짜에 가까운 돈으로 거의 무제한으로 훌륭한 음악들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앞서 언급한 위인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월마트의 가장 대단한 점은, 매장 바닥부터 천장까지 가득 찬 이러한 상품들이 소수의 엘리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 노동의 결과를 맛보기 위해 특정 당원의 당원일 필요도 없을 뿐 더러 작위를 받은 영주나, 황제, 전제군주, 철권군주 등의 신분이여야 할 필요도 없다. 평소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치를 창조하며 벌게 되는 소득으로 단지 몇 달러만 있으면 된다.


만약 당신이 월마트가 조금 거추장스럽거나 촌스럽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쇼핑하러 가지 않으면 된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더 좋은 퀄리티의 상품을 사는 것은 온전한 소비자의 자유이다. 좋아하는 프리미엄 스토어가 월마트, 타겟, 그리고 아마존 때문에 파산하려 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상업사회에서는 대중이 버는 돈은 기본적으로 그들이 무엇을 생산해야 하고, 언제 어떻게 누구를 위해 생산해야 하는지에 대해 “투표” 하는것과 같다. 그리고 당신은 그 투표에서 지고 있는 것이다. 또다른 말로는 더 많은 사람들은 힘들게 번 돈을 월마트에 “투표”권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도 때로는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내릴까? 맞다.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종종 그렇다. 다른 사람들이 자유를 신뢰할 수 없다고 해서 권력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대 사회의 풍요로움을 만들어 낸 것은 바로 권력이 아니라 자유다. 그 말은 바로 의미 있는 관계, 경험으로 풍요로운 삶을 산다는 것이다. 잔다르크도 분명 이 점을 감사하게 여겼을 것이다.




본 내용은 아래의 칼럼 및 기사를 요약번역한 내용입니다.


Art Carden, Bill and Ted Take Joan of Arc to Walmart, May 31. 2023.

번역: 이현중

출처: https://www.independent.org/news/article.asp?id=14535


       

▲ TOP

NO.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897 소비자가 구글의 미래를 결정한다
Art Carden / 2024-11-06
Art Carden 2024-11-06
896 고객들의 적은 과연 누구일까?
Raushan Gross / 2024-10-30
Raushan Gross 2024-10-30
895 베네수엘라의 마두로가 프리드먼을 증명하다
Benjamin Powell / 2024-10-22
Benjamin Powell 2024-10-22
894 기술 지식만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까
Frank Shostak / 2024-10-16
Frank Shostak 2024-10-16
893 세금 없는 국가로 가는 길
Laurence M. Vance / 2024-10-08
Laurence M. Vance 2024-10-08
892 납세자를 위한 길은 무엇인가
Madison Marino / 2024-09-30
Madison Marino 2024-09-30
891 2025년, 미국 경제성장을 위한 핵심은?
Jams Pethokoukis / 2024-09-23
Jams Pethokoukis 2024-09-23
890 미국 의료 정책이 늘 제자리인 이유
John C. Goodman / 2024-09-12
John C. Goodman 2024-09-12
889 우리를 구한 경제적 자유, 실패한 사회주의
Johan Norberg / 2024-09-03
Johan Norberg 2024-09-03
888 100년만에 찾아온 기회, 의회 조세개혁 방안
Adam N. Michel / 2024-08-28
Adam N. Michel 2024-08-28
887 사회보장제도: 미래 세대에 남긴 부담
Romina Boccia / 2024-08-22
Romina Boccia 2024-08-22
886 또 다른 부동산 붕괴 위기에 놓여있는 우리
EJ Antoni / 2024-08-09
EJ Antoni 2024-08-09
885 지역 산업을 망쳐달라고 세금을 내는 사람들
Saxon Davidson / 2024-07-31
Saxon Davidson 2024-07-31
884 저가 항공사의 합병 블루스
Walter Block / 2024-07-17
Walter Block 2024-07-17
883 팬데믹 상황 이후의 예산안, 순탄치 않다
Robert Carling / 2024-07-02
Robert Carling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