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천안 쌍용2동 '동민자치대학' 첫 수료생 배출

국내 유명 인사들의 강의로 주목을 받았던 충남 천안 쌍용2동 '동민자치대학'이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9일 천안 쌍용2동 사무소(동장 김수열)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첫 개강에 들어간 동민자치대학 수강생 44명이 12주간의 교육을 모두 마치고 지난 8일 영예의 제1기 수료증을 받았다.

주부, 자영업자,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 수료생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시간대를 이용,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과 서울대학교 이영훈 교수 등 국내 유명 인사들의 수준 높은 강의를 수강해 왔다.

1기 수료생 주부 강희영씨(52.쌍용동)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강의를 듣게 되는데 강의 내용이 알차 한 번도 빠짐 없이 모두 참석해 왔다"며 "동민자치대학을 통해 시대 흐름을 읽는 안목이 생긴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쌍용2동 주민자치위원회 이재동 위원장은 "동민 자치대학은 동사무소와 지역대학, 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주민자치 활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하반기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민자치대학은 쌍용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자체 사업으로 '열린사회포럼'과 연계, 지역 대학인 나사렛대학교가 장소를 제공해 운영해 오고 있다.

김경훈기자 k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