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조세부담을 나타내는 '세금 해방일'(Tax Freedom Day)이 올해는 3월22일로 작년보다 사흘 앞당겨졌다.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은 30일 올해 국민들이 세금을 내기위해 일해야 하는 날이 총 80일로 3월22일이 세금해방일이 됐다고 밝혔다.
올들어 3월21일까지 80일간 벌어들인 소득은 모두 세금으로 납부하고 3월22일부터 번 소득이 진짜 자신의 소득이 된다는 것이다.
자유기업원은 올해 조세총액 161조4천228억원을 국민순소득(NNI) 명목 예상치 729조4천910억원으로 나눈 조세부담률 22.13%를 연간기준으로 환산해 세금해방일을 산정했다.
세금을 1일 근무시간으로 환산하면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오전 9시에서 10시46분까지 1시간46분은 세금을 내기위해, 오전 10시47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자신의 소득을 위해 일한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자유기업원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세금해방일은 95-99년에 3월17-19일을 유지하다 2000-2002년 3월25일, 2003년 3월28일로 늘어났다 작년에 3월24일로 나흘이 줄어들었다.
엄남석 기자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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