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ESG 가치 비중 높다" 분위기에 도 ESG 관심

자유기업원 / 2021-01-17 / 조회: 9,196       파이낸셜뉴스

상대적 관심 낮았던

여의도연구원, ESG 정책방향 분석 주목

자유기업원, ESG 대학생 인식 조사 실시

60.9% "가격 비싸도 ESG 우수등급 기업 상품 구입"

78.4% "입사지원시, 지원기업 ESG 관련 이슈 고려"

청년층 높은 ESG 관심에 정치권도 들썩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점차 관련 이슈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ESG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해당 이슈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도 자유기업원의 'ESG와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 분석을 이슈브리프에 실으며 ESG 이슈에 주목했다.


민주당은 이미 ESG를 비롯해 기후변화 등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며 정책도 내놓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탈원전 반대에 매몰돼 ESG 이슈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곽은경 자유기업원 기업문화실장은 분석을 통해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ESG가 국제 무역질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지적, 새로운 기업환경 조성과 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촉구했다.


실제 2019년 주주들의 탄소감축 요구를 묵살했던 미국의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80달러 대의 주가가 절반 이하로 폭락했고, 한화는 민간인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무기(분산탄)를 제조한다는 이유로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 연기금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을 예로 제시한 곽 실장은 "ESG 경영은 생존 조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실장은 "ESG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에는 친환경 무역기조가 또 하나의 강력한 무역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제도적 기반이 필요한 상황이나 정치 이슈에 함몰돼 제대로 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에 이어 야당의 ESG에 대한 관심은 청년들이 ESG에 대한 가치 비중을 높게 두고 있다는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사에서 대략 70% 안팎의 청년들이 ESG를 민감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향후 주요 선거에서 큰 변수가 될 청년층과 기업계를 놓고 정치권이 정책 경쟁 요소로 ESG를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기업원이 전국 대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1일까지 실시한 'ESG에 대한 대학생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60.9%는 '상품 가격이 다소 비싸도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에 충실한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0%는 '투자 대상 결정시에 ESG 등급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78.4%는 '취업 과정에서도 지원 회사의 ESG 관련 이슈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국내 기업들 중 ESG 경영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기업은 SK(38.6%), LG전자(29.1%), 삼성전자(28.6%), 현대차(27.7%), LG(26.0%), 네이버(23.3%) 등이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8686 ‘비정규직 제로화’ 공염불 사태에 차기대선 민심 요동친다
자유기업원 / 2021-03-12
2021-03-12
8685 [주목! 이 책] 민주국가는 당신의 자유를 지켜주는가
자유기업원 / 2021-03-04
2021-03-04
8684 `재계 수장` 최태원 회장, ESG 앞세워 경제 패러다임 바꾼다..."환경위기 등 사회문제 해법"
자유기업원 / 2021-03-02
2021-03-02
8683 [논설실의 서가] 좋은 정부에 대한 희망, 버릴 수 없다
자유기업원 / 2021-03-01
2021-03-01
8682 갈 길 먼 `제2 팬데믹 경제 백신` 기업 ESG 경영
자유기업원 / 2021-02-20
2021-02-20
8681 최고 대우 삼성맨 ‘밥그릇 챙기기’ 과욕에 국민 박탈감 커진다
자유기업원 / 2021-02-17
2021-02-17
8680 [집중진단] 건보 사태 두고 ‘반정규직’의 안정화 vs 민간 위탁업체 도태 야기
자유기업원 / 2021-02-03
2021-02-03
8679 [집중진단] 건보 콜센터 900여 명 파업…사기업 직원의 정규직 전환이 논란?
자유기업원 / 2021-02-03
2021-02-03
8678 “경제위기 극복위해 돈 찍어내는 건 망국의 지름길”
자유기업원 / 2021-02-02
2021-02-02
8677 [ESG 경영] 최태원·이재용·정의선·구광모, ‘포스트 코로나’ 지속가능ESG 생존전략..."선택 아닌 필수"
자유기업원 / 2021-02-01
2021-02-01
8676 속도 내는 SK 최태원의 ESG경영… 코로나 위기 속 빛 발하나
자유기업원 / 2021-01-29
2021-01-29
8675 LG·SK에서 CJ·삼양까지...`썩는 플라스틱`에 푹 빠졌다
자유기업원 / 2021-01-28
2021-01-28
8674 "실적 좋아도 사회적 가치 창출 낮으면 퇴출"…ESG 대표기업 된 SK
자유기업원 / 2021-01-19
2021-01-19
8673 자유기업원 "대학생 80%, 주식투자 때 기업 ESG 등급 고려"
자유기업원 / 2021-01-18
2021-01-18
8672 대학생 78% “입사지원 시 기업 ESG 이슈 고려할 것”
자유기업원 / 2021-01-18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