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가가 수십 년간 과학적 진보와 혁신을 촉진하고 사회 및 경제 발전을 지원하며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일을 핵심 목표로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서구 국가의 교육 체제에서 소위 “깨어난(Woke)” 좌파의 역할이 점진적으로 두드러지며, 각종 학습 기관의 목표와 기준을 크게 변화시켜 왔다.
특히 이러한 이념의 지지자들은 교사가 교실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신념, 가치관, 사적 활동 및 선택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학생들의 주의를 흐트러트리고 혼란스럽게 하거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칠 자격이 있다는 믿음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여 왔다.
깨어난 좌파의 역할이 점점 더 두드러진다면 궁극적으로 서구 교육 체제의 파괴라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이러한 체제는 단지 하나의 집단, 세대, 이념, 학문, 정부, 혹은 국가에 의해 발명된 것이 아니다. 역사를 통틀어 명성과 인품을 겸비한 다양한 배경과 전문 분야 출신의 인재들이 서구 교육 체제의 발전과 형성, 교육 사상의 진화에 이바지해 왔다.
이 선각자들이 권고한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교사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이 있는 다음 세대와 생각 및 지식을 공유하는 주체인 만큼 최고의 자질을 갖춘 인재들로 선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육 분야에서 깨어난 좌파의 영향력이 지금처럼 커지기 전까지, 교사는 자신의 사생활을 개인적인 영역에 국한해야 했다. 프로이센 교육 시스템의 개혁자인 훔볼트도 이러한 개념을 옹호하며, 교사는 “자신의 신체, 기질, 습관상의 명백한 장애물을 온전히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세기 독일 교육 체제 발전에 기여한 독일 이상주의와 민족주의의 저명한 철학자 피히테는 교사의 역할을 두고 “청소년에게 고귀함과 천박함 사이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전에 그들을 고귀함에 익숙하게 하고 저속함과 천박함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권위 있는 인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지녔기 때문에, 교사의 비뚤어지고 저속한 생각과 행동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피히테는 우려했다. 또한 이 시점에 이르면 아이들은 이러한 개념과 행동을 수용하는 과정을 사회 진보의 신호로 여기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최근 몇 년간 깨어난 좌파는 이전 세대가 학생의 흥미, 필요, 발달을 우선시하는 최상의 교육 체제를 설계하기 위해 수 세기에 걸쳐 수행한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작업을 역행시키는 일에 전념해 온 것처럼 보인다. 즉, 깨어난 좌파의 신봉자들은 아이들이 성장기에 적절한 교육을 받음으로써 자유로운 방식으로 지식을 처리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개인으로 성장하며, 평생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최근 진보, 포용성, 평등, 다양성 등의 미명 하에 왜곡되어 빠르게 퍼져 나가는 사회 변화는 과거의 계몽주의가 깨어난 좌파의 어둠에까지 다다르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깨어난 좌파가 추진하는 서구 교육 체제의 타락과 궁극적 붕괴는 언젠가 자격 없고 무책임하며 부패한 전문가 세대를 삶의 전반에 걸친 영역에서 지도자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며, 이는 민족 국가체제의 조용한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
넬슨 만델라는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말한 바 있다. 깨어난 좌파를 지지하는 세계주의자들은 이 사실을 인식하고 교육을 무기화함으로써 자기 망각을 유도하고, 자유를 제거하고, 역사를 지우고, 문화와 전통, 종교적 믿음을 축소하여 결국 민족 국가체제를 파괴하고 다수 이해자 지배 체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내용은 아래의 기사 및 칼럼을 요약번역한 내용입니다.
Birsen Filip, How the Woke Left Is Destroying Education, 12 April, 2023.
번역: 박지혜
출처: https://mises.org/wire/how-woke-left-destroying-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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