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사회운동, 신사회운동

도서명 시민사회, 사회운동, 신사회운동
저 자 신율
페이지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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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NGO 시리즈 1


상세 내용


시민사회, 사회운동, 신사회운동.pdf


본 저서는 사회운동과 신사회운동에 대한 학문적 고찰이 미약한 풍토에서 이들 운동에 대한 개념 정의에 충실함으로써, 한국 시민운동의 정체성 파악을 위한 학문적 차원의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저서는 먼저 시민의 개념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해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시민’이라는 개념이 ‘권리’라는 개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공법적인 권리, 즉 정치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도출한다. 즉, 고대사회에서는 이러한 권리를 소수만이 누릴 수 있었기 때문에 ‘특권’이라고 불리워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특권’은 점차 보편화되었으며, 이러한 ‘특권’의 보편화 과정은 ‘시민’이라는 개념의 확대를 의미했다는 점을 증명한다. 여기서 ‘특권’의 보편화를 통해 발생한 ‘시민’ 개념의 보편화는 결국 시민사회의 발생을 가능케 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시민사회는 크게 두 가지 단계로 구분될 수 있다. 초기 시민사회는 집단적 이익추구의 성격이 강했다. 집단적 이익추구의 단초는 사실상 중세에서 발생한‘계급’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본격적인 등장은 산업화시대로 진입하면서 비롯됐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여겨진다.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집단적 이익추구의 가장 중요한 단서는 헤겔(Hegel), 슈타인(Lorenz von Stein), 맑스(Marx)의 사상 속에서 찾아진다. 맑스와 슈타인, 그리고 헤겔은 동일하게 시민사회의 중심에는 개개인의 이익을 위한 경쟁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지만, 맑스는 자본주의사회의 개인간의 갈등과 경쟁은 생산관계로 환원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갈등과 경쟁은 ‘계급’이라는 ‘집단적 차원’의 경쟁과 갈등으로 변한다고 주장하였다. 맑스의 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결국 자본주의사회의 대두는 ‘이익의 집단화’를 초래했으며 이러한 이익의 집단화는 이익추구를 위한 방법으로 사회운동을 태동시켰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운동은 분명 집단적 이익추구를 위한 문제해결 방식이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산업사회적 시민사회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될 수 있었다.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본 저서는 사회운동과 신사회운동 모두 이익추구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와 갈등해결 방식’의 하나라는 점을 서술한다. 하지만 물질적 차원의 욕구와 이익이 지배하던 산업사회는 집단적 차원의 이익 추구가 가장 두드러지는 반면, 탈물질적 욕구와 그에 따른 이익이 지배하는 사회는 개인적 차원의 이익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각기 사회의 문제해결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운동과 신사회운동의 개념 정의와 실제적 양태의 차이를 분석하고, 그 이후 신사회운동의 형태적 특징을 분석, 이를 통해 시민운동이란 왜 그러한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는 지에 대해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