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지지부진했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움직임에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초구가 서울시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대형마트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19일 서울 서초구는 유통업계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현행 매월 둘째주·넷째주 일요일에서 지정된 평일로 변경하는 '서초구 대·중소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마트, 이마트, 킴스클럽 등 서초구 관내 대형마트 3곳과 준대형마트 32곳은 이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매월 둘째주·넷째주 일요일이던 휴업일을 평일 중 월요일이나 수요일로 바꾼다.
한편 서초구에 이어 동대문구도 대형마트 휴일 평일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대문구 측은 “관련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들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면 지난 2월 대구시, 5월 청주시 이후 지지부진하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움직임에 다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형마트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목적으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월 2회 의무휴업을 하고 있으며, 전국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의무휴업일을 둘째·넷째주 일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다만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에는 대형마트의 경우 매월 2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되 이해당사자와의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평일 전환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형마트들은 꾸준히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요구해 왔다. 법 취지와는 달리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정체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자유기업원의 '대형마트 규제 10년의 그림자와 향후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 소매시장에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1.7%에서 12.8%, 13.9%에서 9.5%로 각각 8.9%포인트, 4.4%포인트 감소했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따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9월 발표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매주 둘째주·넷째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의무휴업일을 바꾼 이후 6개월 동안 주요 소매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VS 전통시장에서 오프라인 VS 온라인으로 프레임 전환이 이뤄졌는데도 불구하고 과거 프레임의 논리가 이뤄지는 격”이라며 “법이 전통시장을 살리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여러 연구기관의 발표를 보더라도 실효성이 없고, 소비자 편익 문제도 있어 다른 지자체들 역시 평일 전환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민서 브릿지 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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