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재계 강력반발

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대기업 정책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자 재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정책이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성일 기자입니다.

기자: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경제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계열사에 대한 출자를 제한하는 제도처럼 대기업 규제정책이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기자: 기업들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정책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조조정본부의 폐지와 상속세 포괄주의의 도입을 시사하는 인수위측의 발언이 나온 지난주 재계는 발언 경위를 확인하느라 부산했습니다. 구조조정 본부를 재벌총수의 친위조직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특히 불만의 목소리가 큽니다.

기자: 인수위원회의 대기업 정책이 대부분 규제 위주로 맞춰 있어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재계의전반적인 분위기입니다.

이형만: 대기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경제를 위해서 그리고 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루 속히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스럽습니다.

기자: 인수위원회가 제시하는 대기업 정책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은 재계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권출범 이전부터 갈등을 드러내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재계의 고민입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