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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자유기업원-참여연대 대립 격화

관리자 / 2002-02-08 / 조회: 6,752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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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보도] 자유기업원-참여연대 대립 격화
보도일 : 2002년 02월 08일
보도처 : 조선일보 17면


자유기업원이 참여연대를 권력형 비리 비판에는 인색하고 기업비판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권력의 ‘홍위병’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정면공격하고 참여연대가 터무니 없는 ‘악의적 매도’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검토키로하는 등 두 단체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자유기업원은 7일 작년에 참여연대의 보도자료, 논평, 성명서, 활동내용 등 607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권력형 비리에 대한 사안은 3%인 19건, 민생.인권분야는15%인 90건에에 불과한 반면 기업관련 비판활동은 29%인 173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자유기업원은 이를 토대로 “참여연대가 시민단체의 주요기능인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및 ‘민생과 인권분야 개선활동’보다는 기업비판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유기업원은 “권력형 비리에 대한 발표자료 19건중에서도 그나마 15건은 특검제 설치 요구”라며 “참여연대가 유독 권력형 비리에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점에 비춰볼 때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일부 시민단체가 권력의 홍위병’이라는 비난에서 전혀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기업원은 특히 ”참여연대는 집단소송제 도입 10건, 건강보험재정 통합 5건,등 정부의 정책을 지지 또는 동조하는 발표자료를 26건이나 내놓았다“며 ”대기업 관련 내용은 주로 소액주주운동, 기업정책에 대한 비판, 노조관련 분야에 집중돼 참여연대가 반기업 정서에 몰입된 편향적 시민단체라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또한 ”참여연대의 대기업 활동 관련자료 173건중 42건(24%), 소액주주운동 57건중 38건(67%)이 특정그룹과 게열사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에서 참여연대가 특정그룹을 공격하는 단체가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자유기업원은 ”참여연대가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하기보다는 친정부적인 성향을보이면서 스스로 권력기구화되고 경영간섭행위에 치중하고 있다“며 ”이같은 활동이계속된다면 시민단체로서 존립의 근거를 잃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참여연대는 자유기업원이 정확치 않은 통계자료와 자의적 분석을 근거로 자신들을 민생개혁과 권력감시는 소홀히 하면서 특정기업을 공격하는 활동에만집중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왜곡함으로써 명예를 실추시키고자 악의적 시도를 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소송 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작년에 발표한 보도자료, 논평 등은 379건으로 자유기업원의 주장은 통계상의 어이없는 착오를 바탕으로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다”며 “권력형 비리에침묵하고 있다는 것도 악의적 통계조작에 기초한 왜곡으로 특별검사제 도입을 위해가장 헌신적으로 운동한 단체가 참여연대임을 주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자유기업원이 주장하는 친정부적 활동 26건 외에 나머지 참여연대 발표자료의 대다수가 정부비판적인 활동이었다는 사실은 일절 언급치 않아 분석의 균형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자유기업원이 기업관련 활동으로 분류한 이동통신분야 36건 등40건은 권리찾기 운동차원에서 진행된 소비자 권리운동이므로 본질적으로 민생운동으로 분류해야 한다”며 자유기업원의 분류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자유기업원은 이름에 걸맞게 기업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업활동 분석사업을 해야 마땅하나 불충분한 자료를 근거로 시민단체를 매도하는 일에나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은 허탈함과 실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8월 소액주주운동을 비방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자유기업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자유기업원은 참여연대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었다.


서울=연합뉴스 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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