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보수주의가 가야할 길

자유기업원 / 2005-12-09 / 조회: 6,871       연합뉴스 , @

'21세기 한국:자유 진보 그리고 번영의 길' 출간

"보수주의자들은 가만히 있다가 '진보의 실패'에서 반사이익을 챙길 것인가. 아니면 '진보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수신제가에 힘쓸 것인가. 선택은 보수주의자들의 몫이다."

진보세력의 자성과 '뉴라이트' 운동의 등장 등 새로운 보수주의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를 자처하는 일군의 지식인들이 '진보'세력을 비판하며 보수 세력이 나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책을 내놨다.

'21세기 한국, 자유 진보 그리고 번영의 길'(나남). 자유기업원과 나남출판이 공동기획했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 소설가 복거일, 유석춘 연세대 교수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지닌 18명의 필자들이 '한국 자유주의의 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자본주의와 기업가정신'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네 개의 장에 18편의 글을 실었다.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와 '교과서포럼' 등을 이끌고 있는 박효종 교수는 진보세력의 정치가 "분노와 울분을 토하는 한풀이 정치의 범주를 한 발자국도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단절과 청산 대신 '화해와 포용'의 정치를 촉구했다.

보수주의자들에 대해서 그는 "인기보다 신뢰를 얻는 것이 급선무"라며 "권력이 있다가 없어지며 생기는 금단현상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보수친화적이며 매력적인 철학과 비전을 만들 것"을 주장했다.

유석춘 연세대 교수(사회학)는 '한국의 보수와 진보, 누가 옳은가'라는 글에서 '보수'의 문제점으로 정치적 정당성 확보 실패, 산업화의 그늘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의 문제에 소홀했던 것, 안보의 중요성에 안주해 인권의 사각지대를 양산한 점 등을 꼽고, "보수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임기응변 만으로는 결코 진보에 대한 도덕적 권위를 확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갑영 연세대 교수(경제학)는 글에서 "시장과 기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국민정서 속에서 세계 일류기업의 탄생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경제를 정치의 덫에서 풀어주고, 글로벌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정책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소설가 복거일은 "우리 사회가 과거의 풍요로움에 취해 기업가적이고 진취적 태도를 버리고 평등주의, 전체주의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중심의 경제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효종 외 17인 지음. 356쪽. 1만2천원.

김용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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