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 외부 위원에 `친윤` 김구 증손녀 합류

자유기업원 / 2022-11-29 / 조회: 4,500       매일경제

비공개 명단 단독 입수

김영, 선대위서 외교특보

공천구도에 '윤심' 영향 촉각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영입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 김영 순천향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무감사위원회는 현직 당협위원장들을 감사하는 조직으로, 감사 내용은 향후 공천의 근거 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친윤' 인사도 당무감사위원회에 합류하면서 총선을 겨냥한 조직 재정비와 전당대회 시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 매일경제가 단독 입수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 위원 명단에 따르면 5명의 외부 위원에 김영 교수를 비롯해 이재상 김앤파트너스 법무법인 이사, 이돈필 법무법인 건우 변호사, 최미연 변호사, 곽은경 자유기업원 기업문화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이성호 당무감사위원장과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인 김기영 부위원장을 선출했다고 발표하면서도 나머지 명단은 비공개했었다.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되고 통상 법조인 출신이 주류인 당무감사위원회 중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김 교수다. 김 교수는 3·1절을 앞둔 지난 2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영입인재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 합류한 김 교수는 선거대책본부 외교특보로 활동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캠프 출신인 김 교수가 당무감사위원으로 발탁됨에 따라 향후 공천의 중요 잣대 중 하나가 '윤심'이 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흘러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그래도 당 정비에 윤심이 반영될 것이란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캠프 출신 인사가 선임된 것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윤심을 대변할 수 있는 공천 구도를 만들자는 시그널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앞서 기자들을 만나 "당무위원 선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추동훈 매일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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