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업원 “징벌적 상속세, 장수기업 육성 걸림돌”

자유기업원 / 2020-10-28 / 조회: 9,006       스페셜경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상속세율에 대한 논쟁이 불붙은 가운데 ‘과도한 상속세율이 한국의 장수기업을 만드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은 28일 산림비전센터 열림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속세율은 ‘징벌적 수준’이라고 우려는 나타내면서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는 이건희 회장에 대해 올바르게 조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명예교수는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세상 속 치열하게 분투한 기업인”이라고 평가한 뒤 “선견지명을 가진 리더로서 이건희 회장이 이끌어간 오너경영이 오늘날 삼성의 DNA”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명예교수는 이 회장의 사후 가장 큰 문제는 상속세로 꼽으며 “징벌적이라 할 만큼 과도한 상속세는 기업할 의욕을 꺾고 투자를 저해해 악영향이 훨씬 크다. 이 문제는 돌고 돌아 결국 청년의 일자리까지 뺏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진수 더워드뉴스 대표도 상속세가 삼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에서 기업금융업무를 했던 이 대표는 “한국의 상속세는 장수기업을 만드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일본의 라멘가게나 뉴질랜드의 치즈공장을 물려받는 가업 승계는 바람직한 일인데, 대한민국의 반도체 회사는 왜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때려 맞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은 “이건희 회장은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임직원과 항상 공유했고, 이는 곧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졌다”며 이 회장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유산은 인재 제일주의와 무노조 경영인데, 삼성에 노조를 강제로 이식하려는 정치권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이 혁신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 TOP

NO. 제 목 등록일자
9076 반도체 의존 언제까지… ‘넘버원 산업’ 키우자
자유기업원 / 2023-09-08
2023-09-08
9075 호실적분 내놓으라는 `노조 몽니` …노동법 개선으로 근절해야
자유기업원 / 2023-09-06
2023-09-06
9074 자유기업원 “OTT ‘자율등급제 도입, 규제 완화 통한 효율행정 대표 사례”
자유기업원 / 2023-09-01
2023-09-01
9073 `함께 알아가는 시장경제` 6기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자유기업원 / 2023-09-01
2023-09-01
9072 [포토] 자유기업원, 서포터즈 `함께 알아가는 시장경제` 발대식
자유기업원 / 2023-09-01
2023-09-01
9071 65세로 정년 연장 vs 재고용 계속 근로···김문수표 장외 공론화 시작
자유기업원 / 2023-08-24
2023-08-24
9070 자유기업원 “소비자 선택권 강화된 분산에너지법, 전력시장 활성화 기대”
자유기업원 / 2023-08-18
2023-08-18
9069 27번 언급한 ‘자유’, 27년간 간직한 ‘선택할 자유’... 윤 대통령의 ‘실천적 자유’
자유기업원 / 2023-08-16
2023-08-16
9068 “한전 독점 전기시장 깨고 전력시장 자유화해야” 심포지엄 성료
자유기업원 / 2023-08-13
2023-08-13
9067 “미-중 분쟁, 한국에 위기 아닌 천재일우 기회” [ER초대석]
자유기업원 / 2023-08-11
2023-08-11
9066 공언련 "국회는 문재인 정권의 언론인 학살에 대한 국정조사 나서야"
자유기업원 / 2023-08-08
2023-08-08
9065 [조형래 칼럼] 문재인 정부 시절 19일 늦어진 세금해방일
자유기업원 / 2023-08-01
2023-08-01
9064 공언련 "이동관 지명 이후 모순 보여준 언론·시민단체...간판 즉각 내려야"
자유기업원 / 2023-07-31
2023-07-31
9063 전통시장과 ‘상생’은 온데간데…식자재마트만 배불렸다
자유기업원 / 2023-07-28
2023-07-28
9062 `피터팬 증후군` 앓는 대한민국 기업들 [정밀 진단]
자유기업원 / 2023-07-28
202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