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계급이 없는 사회를 이룩하겠다는 것과 같이, 많은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기대되었다. 프롤레타리아 노동의 상당한 감소 역시 이러한 약속 중 하나이다.
2014년, 샌 디에고 대학의 로드니 G. 페퍼는 그의 저서, 마크르스주의, 도덕, 그리고 사회 정의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
마르크스는 필수 노동시간의 감소가 …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 모든 개인의 향상된 생산력이야말로 진정한 부라고 이야기했다. 노동 시간이 아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야 말로 부의 척도가 될 것이다.
이 독일 경제학자는 자유 시장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인류 역사상 일별 노동시간은 계속 변화해왔다. 학자들은 현존하는 수렵 – 채집 사회에 대한 관찰로부터 모든 지역의 원시 인류가 매일 2.8시간에서 7.6시간 가량을 노동했을 것이라 추정했다.
하지만, 그날의 식량을 확보한 뒤에는 일을 그만두었다. 원시 인류의 노동량은 비교적 적었지만, 그들의 삶의 수준도 낮았다. 우리 조상의 부는 자신이 들고 이동 할 수 있는 무게의 제한을 받았다.
1만 2천년 전, 사람들은 정착해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기 시작했다. 보다 안정적인 식량 수급을 위해 사람들이 자유 시간을 희생하기 시작했기에, 총 노동 시간 역시 증가하였다. 불을 피우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요구했기에, 사람들은 해가 떠 있을 때만 일을 할 수 있었다.
여름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야외에서는 6 ~ 10시간을 일하고, 집에서 3시간 가량을 더 일했다. 겨울에는, 해가 짧아졌기 때문에, 총 노동시간은 8시간에 불과했다. 종교적인 이유로, 일요일에는 휴식을 취했고, 파티를 즐기며 농경 생활의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수렵 – 채집 시기의 사람들과 농경 시대의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따라서, 산업혁명 초기와 오늘날의 노동량을 비교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1830년 서구 산업 국가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70시간에 달했는데, 일요일은 쉬었기 때문에 이는 하루에 약 11.6시간을 일하는 것을 의미했다. 1890년에는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60시간으로, 일병 평균 노동시간은 10시간으로 감소하였다. 30년 후 선진 사회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50시간으로, 일별 평균 노동 시간은 8.3 시간으로 감소하였다.
오늘날, 선진국 국민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0시간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이제는 대부분 토요일도 일하지 않기 때문에, 일별 노동시간은 아직 8시간에 머무르고 있다. “주말”이 탄생한 것이다.
전반적인 근로 시간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번영은 계속되었다. 아픈 사실이지만, 더 부유한 국가일수록, 사람들은 더 적게 일한다. 고소득 국가의 사례를 보면. 고소득 국가의 노동자들의 1인당 노동 시간은 1950년 2,123시간에서 2017년 1,732시간으로 약 18.4%가량 감소하였다.
고소득 국가의 사례를 보면, 독일의 노동자들이 1,347시간으로 가장 적게 일하고, 싱가포르의 노동자들이 2,237시간으로 가장 많이 일한다. 미국의 노동자들은 1,763시간으로, 중간 정도에 위치하였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과 구매력을 조정한 1인당 GDP는 독일의 경우에는 483%,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1,376%, 미국의 경우에는 290% 증가하였다. 대체적으로, 고소득 국가의 1인당 GDP는 약 9,251불에서 47,149불로 약 410% 이상 증가하였다.
즉, 사람들은 더 적게 일하고도 더 많은 돈을 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들은 더 많은 레저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전 세계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미국 노동통계국의 미국인 시간 사용 조사를 보면, 2017년 미국인들은 하루에 약 5.24시간의 레저 시간을 가졌다고 나온다. 이는 2003년보다 2.5% 증가한 수치이다. 사실, 미국이 적절한 대표 사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목 시대이래,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은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못한다.
마르크스는 많은 부분에서 오류를 범했다. 유명한 사례로는, 그가 시장 경쟁이 이익을 낮출 것이고, 따라서 기업은 노동자를 더욱 더 착취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가토 재단의 존 노르버그가 2017년, 그의 책 진보 : 미래를 내다보는 10가지 이유에서 지적했듯이, 마르크스는 서양 노동자들이 엄청나게 풍요로워진 시기에 살았었다.
노르버그는 “마르크스가 1883년에 죽었을 때, 영국의 평균적인 노동자는 마르크스가 태어났던 1818년보다 3배정도 잘 살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의 틀린 생각에 눈이 멀어, 마르크스는 그를 둘러싼 세상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오늘날에도 쿠바와 베네수엘라부터 남아프리카와 짐바브웨까지 많은 곳에서 마르크스의 생각은 동일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자유 시장에 대한 광적인 이념적 혐오로 인해, 그들은 자본주의가 마르크스가 갈망했던 더 적은 노동과 더 많은 임금을 이루어냈다는 사실과 마주하기를 거부한다.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본 내용은 https://fee.org/articles/capitalism-has-achieved-what-marxism-merely-promised/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번역 : 조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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