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커피맛 보다는 필요에따라

정성용 / 2022-12-06 / 조회: 473

요즘은 밥먹고나서 후식으로 피곤해서 커피마시러 공부하러 아니면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기위해 카페를 많이 찾는다. 그냥 근처의 카페를 찾아가거나 남은 기프티콘을 쓰러 아니면 멀리 감성카페를 찾아가기도 한다. 이제 주문을 하러 카운터로가서 주문표를 보면 5천원짜리 커피가 싸게 느껴질 정도다. 디저트라도 시킨다면 만원은 훌쩍 넘게 소비를 하곤 한다. 커피는 천원대에서 비싸면 9천원짜리 커피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이같이 커피는 저가카페와 고가카페로 나뉘기도한다. 보통 저가카페는 프렌차이즈카페로 많은매장들이 있으며 고가카페로는 예쁜거리나 좋은경치가 보이는 곳에 개인카페를 열거나 고가 프랜차이즈 카페로 적당히 맛있는 커피를 자리세개념으로 커피나 디저트들을 비싸게 받는다. 저가카페는 주변경치를 포기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카페를 선택하는 조건에는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지, 음료가 맛있는지 저렴한지, 디저트가 맛있는지 에서 부터 매장의 넓이와 인테리어나 적립, 기프티콘 사용같은 서비스부분이 영향을 미친다. 어느 조건에 집중하는지에 따라 카페의 성격이 바뀌고 고객층이 바뀐다.


고가카페와 저가카페는 서로 고객층을 다르게 한 것이다. 저가카페는 테이크아웃위주로 저렴하고 많이 팔면서 커피와 간단히 앉을곳을 원하는 고객을 위주로하고, 고가카페는 멀더라도 가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주로 한다. 고가카페에서 테이크아웃만 하여 나가는 사람이나 저가카페에서 사진을찍거나 편하게 힐링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로 테이크아웃 빈도 면에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를 각23.3% 20.9%로 앞지른다.


카페에서 아인슈페너를 들여오거나 흑임자커피 같은 신메뉴들을 개발한다하더라도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 금방 사람들이 다른 카페에서 금방 같이 만들기 시작하는 것처럼 메뉴개발이나 커피의 맛을 올리면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보다 주문이 빨리나오는지 싸고 편리한지나 인테리어나 감성, 분위기로 카페들이 경쟁을 하다보니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커피의 맛보다는 고객들의 성향과 상황에 맞게 시장경제가 형성된다.


고객들의 어떤 장단에도 맞추지 못한 카페들은 보다는 한 곳에 집중한 카페가 성공한다. 예를들면 고가카페는 테이크아웃 보다는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고객들을 집중한 만큼 인테리어나 분위기 뿐아니라 디저트에도 집중하면서 오래 앉아있을 수 있도록 고가카페를 찾은 고객들의 필요를 만족시키고, 입소문이 중요한 만큼 sns이벤트나 홍보에 힘을 더 쓴다.


고가 프랜차이즈 브랜드중에서는 이용이유가 또 나뉘는데 한 브랜드는 기프티콘사용이 편리하거나 주문이 편리하고 적립과 혜택이 많고 드라이브스루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한 브랜드는 접근이 쉽고 매장이 넓으며 디저트가 맛있다는 이유로 나뉜다. 이렇게 고가카페 중에서도 특화한 분야에 따라 카페 이용객의 성격이 나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저가카페브랜드가 하나있다. 이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접근성을 챙기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분명 다른 브랜드에 비해 기프티콘사용이나 디저트 종류, 커피맛에서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이 브랜드의 성장세를 본다면 카페선택에는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고객들이 진짜 필요로하는 조건이 뭔지 캐치를 잘한것이다. 


한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와 펜데믹 상황이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운영하는 저가카페가 수혜를 받아 성장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치솟는 커피값과 요즘 카페 양상인 고가카페를 필요로하지 않는 사람들의 영향을 더 받아 앞으로 코로나사태가 안정화 되고 원래의 삶을 되찾아도 저가카페시장이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필요에 따라 카페를 골라 이용할 수 있는 이유는 시장경제 덕분인 것 같다. 이때문에 우리는 필요한 부분을 극대화한 카페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길을 걸으면 보이는 많은 카페들 중에서 어디 커피를 먹어야 할지 고민 할수있다는 것은 피곤한 선택이 아니라 감사한 선택권이다. 이러다가 커피값이 밥값보다 더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럴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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