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왜 수업에서 아인 랜드를 다뤄야 하는가

Jon Hersey / 2022-01-07 / 조회: 4,974


cfe_해외칼럼_22-01.pdf


오늘날 대학 수업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책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이다.  <공산당 선언>과 그것이 현실에 구현된 결과를 연구하는 것은 20세기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공산주의가 실제로 작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나무나 파괴적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은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을 촉발하고 레닌과 스탈린 치하에서 수천만 명의 죽음을 초래한 사상이 무엇인지 배워야 한다. 왜 마오쩌둥이 '대약진운동'을 촉발시켰고 그로 인해 수천만 중국인의 목숨을 앗아갔는지 알아야 한다. 어떤 사상이 폴 포트와 크메르 루주가 수백만 캄보디아인들을 살해하도록 영감을 주었는지 기억해야 한다. 학생들은 마르크스의 사상을 따르는 사람들이 지난 세기 동안 약 1억 명의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오늘날에도 <공산당 선언>에 따르는 활동가들은 공산주의의 사망자 수를 계속 늘리고 있다.


그러나 대학의 마르크스주의 수업의 초점은 이렇지 않다. 교수들이 마르크스주의를 계속 가르치고 싶다면, 그들은 학생들이 마르크스주의의 심각한 결점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책인 아인 랜드의 <움추린 아틀라스>와 함께 가르쳐야 한다.


마르크스는 생산적인 기업에 투자하고 경영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착취적이고 나쁜 존재라고 주장했다. <공산당 선언>의 문제 중 하나는 이러한 부르주아 혹은 자본가들이 정부를 지배하며 사람들을 착취한다는 것이다.


랜드는 일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는 정당한 주인으로부터 재화를 빼앗기 위해 정치 권력을 악용하는 사람들과, 타인의 삶과 번영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진정한 자본가들을 구별했다. <움추린 아틀라스>에서 전자는 악당으로, 후자는 영웅으로 등장한다.


랜드는 진정한 착취는 마르크스의 생각과 달리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동기에서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혼합 경제에서 어떤 사람들에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정부 권력의 사용이 허용된다는 점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진정한 자본주의 사회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권리를 가지고 그 누구도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는 원칙에 근거하여 정부 지지자들, 로비스트들, 그리고 관료들이 사람들을 착취하기 위해 정부 권력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정부는 민간 기업이 산업을 알아서 꾸려나갈 수 있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고, 그들이 벌어들인 소득을 빼앗아서는 안된다.


관료들이 국민의 삶에 간섭하고 권리를 더 침해할 수록,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을 보호하거나 불로소득을 얻기 위해 정부를 악용할 것이다. 즉, 이익 동기가 아닌 정부 권력이 착취를 유도한다. 게다가, 정부 관료들은 권력을 증가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마르크스가 모든 자본가를 사기꾼으로 간주하는 반면, 랜드는 진정한 자본가는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하여 자본주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가치를 창조하고 상생하는 사회를 위한 체제이고, 모든 개인의 생명권, 자유권, 행복추구를 가능하게 한다. 물론 공산주의는 그렇지 않다.


마르크스는 세계 문제의 근원이 사유재산, 특히 부자들이 사유재산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에 따르면 공산주의 이론은 사유재산 폐지라는 단 한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부르주아의 재산 형태보다 앞선 소작농과 서민의 재산까지 폐지할 필요는 없다고 보았다. 사람은 정직하거나 부유할 수 있지만, 둘 다 될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만약 누군가 큰 돈을 벌었다면, 그 사실 하나만으로 그는 스스로 힘들게 번 자수성가한 재산이 될 수 없다.


아인 랜드는 마르크스에게 어떻게 절약하고 투자하는 기업가가 누군가를 착취하냐고 묻는다. 190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랜드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 마르크스의 사상이 구체화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그녀 아버지의 약국은 공산당 정부에 의해 강제로 압류당했다. 공산주의자들은 그녀의 집과 그 안의 모든 것을 가져갔다. 마르크스의 전망에 따라 그들은 사유재산을 폐지했고 곧 나라 전체를 끔찍한 가난에 빠트렸다. 랜드는 존 로크나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주장처럼 재산권의 부정이 생명권의 부정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 당신의 동의 없이 당신 노동의 산물을 가지려 한다면, 동의 없이 그 산물을 만들기 위해 투자한 삶의 일부를 가져가는 것이다. 누군가 얼마를 벌든 간에, 정당하게 획득한 재산은 당연히 자신의 것이다.


능력에 따라 생산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하자는 마르크스 주장의 실질적인 결과는 20세기의 동구권과 오늘날 쿠바와 베네수엘라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더 간단하게 그것을 체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당신이 일하는 회사가 그런 정책을 채택했다고 가정해보라.


마르크스는 재산권이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반면, 랜드는 재산권이 부와 풍요의 전제조건이라고 보았다. 마르크스는 재산권이 착취의 뿌리라고 주장했지만, 랜드는 재산권이 인간이 착취당하는 것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칼 마르크스와 아인 랜드보다 완전하게 다른 두 사상가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다양성에 대한 연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만약 교수들이 다양성을 장려하고 싶다면, 그들은 교육과정에서 마르크스의 대척점으로 랜드를 도입해야 한다.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입니다.

Jon Hersey, Why Universities Should Teach Ayn Rand Alongside Karl Marx, 3 September, 2021

출처: https://fee.org/articles/why-universities-should-teach-ayn-rand-alongside-karl-marx/

번역: 김경훈


       

▲ TOP

NO.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875 끊임없는 우상향, 사우스다코타 주 성공 비결: 경제적 자유
William Ruger / 2024-03-18
William Ruger 2024-03-18
874 중국의 몰락, 미국의 미래?
EJ Antoni / 2024-03-11
EJ Antoni 2024-03-11
873 미국 철도 회사는 세금을 도둑질한다
David Ditch / 2024-03-04
David Ditch 2024-03-04
872 미국, 중동에서 활개를 치는 중국을 두려워해야 할까?
Jon Hoffman / 2024-02-26
Jon Hoffman 2024-02-26
871 자동차 영업사원들은 전기차 의무화를 반대합니다
Peter Parisi / 2024-02-19
Peter Parisi 2024-02-19
870 미국 가정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규제의 무게`
Tyler O`Neil / 2024-02-14
Tyler O`Neil 2024-02-14
869 이뤄지지 않는 꿈: 미국의 내 집 마련
EJ Antoni / 2024-02-05
EJ Antoni 2024-02-05
868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4가지 방법
ART CARDEN / 2023-12-05
ART CARDEN 2023-12-05
867 시장에 대한 고찰, 아담 스미스적 관점으로부터
M. NOLAN GRAY / 2023-11-30
M. NOLAN GRAY 2023-11-30
866 녹색 에너지는 어떻게 미국 경제를 파괴할까
Llewellyn H. Rockwell, Jr. / 2023-10-24
Llewellyn H. Rockwell, Jr. 2023-10-24
865 진보주의자이자 진보주의에 맞선 `오펜하이머`
Jarrett Stepman / 2023-10-04
Jarrett Stepman 2023-10-04
864 연방 부채 확대의 신화는 무너져내렸다
Daniel Lacalle / 2023-08-01
Daniel Lacalle 2023-08-01
863 전기차의 불편한 진실
Connor Vasile / 2023-07-20
Connor Vasile 2023-07-20
862 빌과 테드는 잔다르크를 월마트로 데려간다
Art Carden / 2023-07-13
Art Carden 2023-07-13
861 규제가 초래한 비극적 참사, 보잉 737 MAX
James Anthony / 2023-07-07
James Anthony 202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