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친 쪽은 트럼프가 아니라 한국언론

자유경제원 / 2016-11-10 / 조회: 8,513       미래한국

백요셉 미래한국 기자  webmaster@futurekorea.co.kr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까지 트럼프의 당선을 확신한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11월 10일 오후 2시, 자유경제원 주최로 열린 ‘미국대통령 분석 강좌’에서 <새로운 미국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 11월 10일 목요일 오후 2시,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새로운 미국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미국대통령 분석강좌를 개최했다.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섰다. / 자유경제원 제공

시사정론지 미래한국미디어 제1기 편집위원('이춘근의 전략이야기' 연재 중)이기도 한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은 오래 전부터 트럼프의 대선승리를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트럼프가 언론을 가지고 논 꼴이 된 상황”

▲ 언론이 트럼프를 가지고 논 것이 아니라 트럼프가 언론을 가지고 놀은 꼴이다.

대다수 언론에서 현 미국대통령 당선자를 미치광이, 정신병자, 거짓말쟁이로 몰아갈 때 트럼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린 국내의 몇 안 되는 학자인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미국인들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신문, TV 신뢰도는 바닥 수준”이라며 “트럼프 관련 보도들은 오보가 많았지만 트럼프는 언론이 보도하는 그런 만만한, 혹은 정신 나간 후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와 달리 트럼프는 자본주의와 자유무역을 신봉하는 인물”

▲ 자유경제원의 주최로 열린 미국대통령 분석강좌에서 강의중인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자유경제원 제공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언론도 트럼프를 거짓말쟁이로 보도하고 있지만 미국 시민 상당수가 트럼프의 말에 동의했다.”며 “언론이 트럼프를 가지고 논 것이 아니라 거꾸로 트럼프가 언론을 가지고 논 꼴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 언론이 우려하는 바와 달리 트럼프는 자본주의와 자유무역을 신봉하는 사람이며 그는 단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거래에서 ‘공정함’이 결여 되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은 어떤 나라와도 공정한 게임을 벌일 수 있는 ‘거래의 명수’임을 자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트럼프의 가장 유명한 저서인 『Art of the Deal(거래의 기술)』에 담겨있다고 이춘근 박사는 강조했다.

“미국인들은 트럼프의 솔직한 발언에 마음속으로 동의했다.”

트럼프 당선이 ‘이변(異變)’이라고 떠드는 국내 언론들의 호들갑에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은 “공화당 경선후보 중 천재에 가까울 정도로 명석한 젭 부시를 꺾은 현상을 제대로 읽지 못한 우리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그의 말들이 저속했지만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었다”며 “미국 국민들은 트럼프의 솔직한 발언을 마음속으로 동의했다는 사실이 이날 대선 결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일전에 트럼프가 발언한 대로라면 그의 대통령 당선으로 남한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할 수도 있고, 한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로 인해 한미동맹이 서먹서먹해질 수도 있으며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평화협정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미국은 국가안보 문제에서 여야의 큰 견해차가 없는 국가이고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이 선임연구원은 설명했다.

오히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와 ‘강한 군대’를 주장한 만큼 최근 북한의 핵 질주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전략’마저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 선임연구위원의 주장이다. 결국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 경우 트럼프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을 압박해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한국·일본 자체 핵무장 가능해, 자강력(自强力) 키워라,

▲ 트럼프는 ‘일본과 한국이 핵무장을 해서라도 스스로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트럼프는 일전에 ‘일본과 한국이 핵무장을 해서라도 스스로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로써 동북아에서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군사력에 의존했던 국가들이 자주적 국방력 강화를 위해 자체 핵무장에 나설 가능성과 명분이 생긴 것이다.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의 한·일 자체 핵무장 발언에 대해 “트럼프가 설마 적이라고 생각하는 상대에게 핵보유를 하라는 말을 했겠나”며 “핵무장을 해서라도 자강력을 키우라는 말은 한국과 일본을 같은 편으로 인정한 것이기도 하며, 이참에 우리가 핵무장을 한다면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힘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李春根

   연세대학교 정외과, 동 대학원졸업,
   미국 The University of Texas 졸업(정치학박사)
   미국 Ohio State University 역사학 박사과정 수료
현: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 이사
   이화여대 경영대학 겸임교수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저,역서: 북한 핵의 문제 (著 1995)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譯, 2004)
       새로운 제국 중국(譯, 2005)
       현실주의 국제정치학 (著, 2007.1.8)
       21세기 국제자원쟁탈전(譯, 2008.12)
       군인과 국가 (공譯 2010)
       북한 급변사태와 한국의 대응(공저 2011)
       북한의 군사력과 군사전략 (저, 2012)
       미국에 당당했던 한국의 대통령들(저, 2012)
       미중 패권 경쟁과 한국의 전략적 선택(저,2012)
       격랑의 바다: 아시아 국가들의 해양전략(역,2014)
       정치의 자본주의 비틀기 (역, 2016)
       미중 패권경쟁과 한국국가전략 (저. 2016)등 19 권 저서 및 역서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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