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도 결국은 몰락할 것이다 – 그리고 그건 좋은 것이다

Iain Murra / 2017-09-13 / 조회: 13,315

연방거래위원회는 Amazon과 Whole Foods의 합병을 허가했다. 물론 업계 큰손인 Amazon이 지나치게 커져가는 것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미국, 유럽 그리고 다른 대륙의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Amazon, Google과 같은 대기업이 작은 경쟁자들을 내치고 시장을 독차지하는 것에 대해 비상신호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걱정은 잘못 됐다. 시장은 Amazon이 기존의 기업들을 대했던 것처럼 Amazon을 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기업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막대한 가치를 제공하고 사업 방식을 변화시킨다면, 정부는 걱정을 접어 둘 필요가 있다. 정치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오늘날의 대기업들은 과거에 존재했던 대기업을 밟고 일어선 중소기업이었다는 점이다. 


Amazon, Google 그리고 Netflix 모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과거 기업들의 실패 원인을 증명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면서 시작했다. 이들 모두는 지배적인 시장 기업의 부산물이 아니라, 무일푼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Google은 신용카드 한도액이 초과된 기업인에 의해 한 차고 안에서 설립됐다. 


사실 지배적인 시장 참여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 당장은 믿을 수 없겠지만, Google 또한 언젠간 기억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지금 당장 Google을 대체할 기업이 보이지 않을 뿐이다. 새로운 산업은 우리가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재화나 서비스로 낡은 산업을 대체한다. 현재 가장 혁신적인 기업조차도 정말 획기적인 아이템을 가진 기업들과의 경쟁에선 쉽게 살아남기 힘들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교 교수 Clayton Christense은 이 상황을 보고 “혁신가의 딜레마: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가진 거대 기업이 어느 시점에서 더 이상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고 새로운 기술을 가진 후발 기업의 기술에 시장지배력을 잠식당하는 경우”라 부른다. 이는 대기업의 제한 밖에서 혁신하기가 훨씬 쉽다는 뜻이다. Amazon이 적절한 예이다.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던 소규모의 서점의 낡은 산업은 1990년대에 Borders와 같이 최신 신작 소설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저자 별로 검색할 수 있고, 다른 책들과 상품의 목록을 탐색할 수 있는 “대형”서점으로 대체됐다. 대형서점들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냐면, 당시 대형서점들의 문제를 소재로한 로맨틱 코미디 You’ve Got Mail이 큰 히트를 칠 정도였다. 


그 당시 소규모의 인터넷 스타트업 회사였던 Amazon은 대형서점의 비용을 감소하고 상품을 직접 문 앞까지 배달하면서 온라인으로 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직접 책을 훑어 볼 수는 없었지만 Amazon은 고객의 검색 목록과 최근 구매 기록을 기반으로 하여 구매 후기와 추천 도서 형식으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Amazon은 성장하면서 책 이외에 다른 분야의 상품에도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했고 온라인 도서 출판과 웹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지금 현재 Amazon은 Borders를 경쟁에서 밀어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든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가장 큰 위협은 단연코 정치적 포식자이다. Amazon은 Google과 함께 정치적 비난을 받고 있으며 Whole Foods와의 합병 당시 시장지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또 다른 스타트업 성공신화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Netflix이다. 혹시 Blockbuster를 기억하는가? 비디오 렌탈 체인점이었던 Blockbuster는 당시 The Simpsons에서 “콘서트에서 길을 잃은 아이는 그 회사의 자산”이라고 농담까지 할 정도로 시장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현재 독자적인 컨텐츠를 생산하고 확고히 자리잡은 TV 네트워크들과 직접 경쟁하는 Netflix에 의해 파산 됐다. Amazon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확실한 것은, 우리는 대기업을 제한하는 정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과 혁신은 그 역할을 잘 소화해낼 것이다. 이 와중에 Amazon은 Whole Foods의 가격을 거의 바로 낮췄다. 그것이 소비자를 위한 시장 메커니즘이다.



번역: 이희망


원문주소 : https://fee.org/articles/eventually-amazon-will-fail-and-that-s-a-good-thing/



       

▲ TOP

NO. 제 목 글쓴이 등록일자
173 주커버그 청문회, 정부는 페이스북을 규제해서는 안된다
David Harsanyi / 2018-05-02
David Harsanyi 2018-05-02
172 온타리오 주 전력 시장 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 이해
Elmira Aliakbari / 2018-04-30
Elmira Aliakbari 2018-04-30
171 미국 부채 늪에 빠지지만 정치가들 자기 실속만 차려
Ryan Bourne / 2018-04-27
Ryan Bourne 2018-04-27
170 온라인 시력 검사 기업에 대한 미식품의약청의 탄압
Raymond March / 2018-04-26
Raymond March 2018-04-26
169 여성들이 STEM 경력을 거부할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
Mary L. G. Theroux / 2018-04-25
Mary L. G. Theroux 2018-04-25
168 관세의 부당함은 이미 수 세기 전부터 명백하다
Tom Mullen / 2018-04-24
Tom Mullen 2018-04-24
167 국제적 빈곤의 해결, 원조가 아닌 자유에 있다.
Patrick Tyrrell / 2018-04-23
Patrick Tyrrell 2018-04-23
166 트럼프의 북한 전략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James Snell / 2018-04-20
James Snell 2018-04-20
165 온라인 공유경제는 어떻게 모두를 더 풍요롭고 평등하게 만들고 있는가
John O. McGinnis / 2018-04-19
John O. McGinnis 2018-04-19
164 보수진영이 자유 시장을 미안해할 이유는 없다.
John Tamny / 2018-04-18
John Tamny 2018-04-18
163 기대치 개선이 꼭 경제 상황의 현실 개선을 뜻하는 건 아니다.
Frank Shostak / 2018-04-17
Frank Shostak 2018-04-17
162 철강 관세가 만들어내는 일자리 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Mark J. Perry / 2018-04-16
Mark J. Perry 2018-04-16
161 자기 파괴적인 트럼프의 무역 관세
Colin Grabow / 2018-04-13
Colin Grabow 2018-04-13
160 프란체스코 교황의 자본주의 오류
David Gordon / 2018-04-12
David Gordon 2018-04-12
159 미국인의 아마존 사랑과 트럼프 대통령의 왜곡된 공격
Michael D. Tanner / 2018-04-11
Michael D. Tanner 201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