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의 시대는 비위생적이었지만, 그 이전 시대의 유럽은 더욱 심각했다

Marian L. Tupy / 2019-04-08 / 조회: 11,422


cfe_해외칼럼_19-57.pdf


*본 내용은 아래 기사 및 칼럼 내용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Marian L. Tupy,

The Industrial Revolution Was Dirty, but Pre-Industrial Europe Was Worse

5 April, 2019


오늘날 무수한 사람들이 과도한 산업 발전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었고, 오염의 정도가 인류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부정하는 그들이 간과하는 것은, 산업혁명과 현대사회의 비약적인 발전 이전에도 오염은 심각했고, 위생 문제로 전염병들이 창궐했으며, 생활환경의 수준이 오늘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는 것이다.


산업화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하지만, 산업혁명 이전, 즉 공장과 방앗간들이 생기기 전이라고 공기와 물이 깨끗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늘날 현대사회와 비교했을 때, 우리의 조상들은 견디기 힘든 끔찍한 환경에서 생활해야 했다. 공기의 질부터 살펴보자. 다음은 17세기 런던의 기록이다. “모든 집들이 석탄을 태웠다. 굴뚝에서의 연기는 하늘을 검게 물들였으며, 이내 석탄가루들이 대지를 남김없이 채웠다. 2km 높이의 검은 연기구름이 적어도 60km 이상 퍼져 런던 주민들을 검게 덮고 있었다”


위생상태 또한 공기의 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늘날 물이 흘러나가는 도시의 배수로들은, 18세기 유럽 당시에는 공용 화장실이었다. 게다가 도축업자들이 도축을 마치고 남은 부속물과 내장들을 거리낌 없이 배수로에 버렸고, 화장실은 식수를 긷는 우물과 가까운 곳에 종종 만들어지곤 했다. 결국, 사람들이 먹는 물은 심각한 수준으로 세균에 오염되어, 유럽에서는 우물을 기점으로 도시 전체에 콜레라(수인성 질병)가 퍼져나가는 일이 만연했다. 그러나 산업과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에 인류는 수많은 전염병에서 벗어나 위생적인 환경에서의 삶을 영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산업화가 19세기 전반 수많은 환경오염을 초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산업화와 기술의 발전은 인류가 더욱 효율적으로 환경오염을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의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실마리를 준다. 또한, 산업화는 의료기술의 진일보를 통해 인류가 강력한 전염병들에 대항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고, 전례 없는 수준의 위생 수준을 달성할 수 있게 해주었다.


2015년 BBC의 보도는 우리에게 과연 산업화와 기술의 발전이 무조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끼쳐왔는지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최근 10년간 2,000마리 이상의 물개들이 런던 템스 강에서 목격되었습니다. 수백 마리 이상의 돌고래들도 발견되었으며 1950년대에는 단 어류도 물고기도 살지 못했던 템스 강이 이제는 125종의 어류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1952년 스모그 사태로 인해 12,000명이 사망했던 런던은, 오늘날 공기가 가장 깨끗한 대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제 무조건적으로 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부정하기보다는, 산업과 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번역: 이재기

출처: https://fee.org/articles/the-industrial-revolution-was-dirty-but-pre-industrial-europe-was-w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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